지난 17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한국도요타자동차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카인 ‘RX400h’ 시승 행사를 가졌다.
이 차는 기존 가솔린이나 디젤 차량과 달리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가 결합해 연료소모와 배기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차세대 자동차로 손꼽히고 있다.
외관에서는 기존 렉서스 ‘RX’와 조금 달라졌다. 기본적으로 RX350의 차체를 베이스로 하고 있으나
하이브리드카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하는 변화가 있다. 앞 범퍼 아래 별도의 에어 인테이크가 설계돼 있다.
이는 엔진 외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핵심인 인버터와 모터의 냉각을 위한 것으로 이로 인해 좌우 안개등이 원형으로 디자인이 바뀌었다. 옆면에서는 휠 디자인과 웨이스트라인의 하이브리드 엠블럼, 뒤면에서는 테일램프의 디자인과, 테일 게이트에 하이브리드라는 엠블럼이 부착됐다.
기자가 W호텔에서 시승을 해보았다. 엔진 소리는 전 모델 보다 휠씬 작게 느껴졌다. 원래 렉서스 엔진 소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조용하지만 이 모델은 더 조용한 느낌이었다. 시동을 켠 느낌을 전혀 들지 않았을 정도다.
호텔에서 출발해 시내길로 들어서자 가솔린 엔진이 아닌 전기모터로 움직였다. 계기판에 전기모터로 차가 달린다는 표시가 나오고 있었다. 올림픽 대로로 들어서 고속으로 달리면서 가솔린 엔진으로 바뀌었다. 하이브리드카임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 차는 중저속에서의 가속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3.3리터 V6 엔진이 전기모터와 함께 상황에 알맞게 작동하여 파워와 가속력 및 연비를 향상시킨다. 고속에서는 가솔린 엔진이 가동하면서 힘을 그대로 유지시켜준다.
RX400h는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두 가지 동력원을 통해 최고출력 272마력을 발휘하며 전자식 무단 변속기를 적용하여 부드럽고 안정된 가속이 가능하다.
0에서 100km/h 도달시간이 7.6초를 기록, 성능면에서 4리터 V8를 장착한 SUV에 버금가는 강력한 힘과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가격은 8000만원(VAT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