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부터 단골로 이용하던 천안에서는 오늘까진 저한텐 유명했던 식당입니다.
다소 비싸지만 함평한우로 자부심이 넘쳐있는 사장님과 친절하고 맛있는 고기집이였습니다.
그전엔 이마트 사거리 우리은행 옆에 있었는데
몇년전 이사했습니다.
지금은 맞은편 모텔촌 앞에 있구요
그동안은 한달에 두세번정도 이용했으나
일이바빠서 한동안 이용하질 못하다 약 1년만에 방문을 했는데 오늘 너무 속상해서 올렸습니다.
오랫만에 부모님께서 손주들 보시고자 서울에서 내려 오셔서 모시고 가고자 하여 사전에 예약전화를 했습니다.
아이셋에 어른 넷이다..가급적 아이들이 있으니
방으로 부탁드린다.알았다 하더군요..
사장님이 바뀐지는 몰랐습니다.
하고선 식당에 찾아갔으나 손님이 와도 안내도 안해주고..
7명이들어와서 멀뚱대고있는데 관심도 없고..
기껏해야 홀에 대여섯 테이블...있는 손님 응대하고 있던데
그래서 저희는 예약하고 왔습니다.
하고 물어보니 그냥 홀에 자리잡으세요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방 예약했는데요 자리 없나요??
라고 물으니 "없어요.." 세글자^^;
그래서 기분은 상하지만 보통 손님이 없으면 1층 홀만 사용하기에 넘어갔습니다.
최소한 예약하면 기본상차림에 셋팅은 해주셨는데..
물도 안주고...
약5분후 5명 한팀이 오더군요..
근데 지인인듯한 늬앙스를 풍기면서 "2층으로 가세요"
라고 하는데 순간 짜증났습니다.
2층은 방마다 두테이블씩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상차림전에 2층으로 가보니 방4개중에 2개가 비워져있어 물어보니 예약 좌석이라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도 예약했는데요??라고 하니 "없어요" 라고
짜증내더군요 보통 예약현황은 입구에 칠판이 있어 살펴보니
제 이름도 없고^^ 5시,6시한테이블,7시 두테이블 빼곤 예약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시간이 7시30분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이야기 했죠 2층에 비어있던데요 안되나요??
"없어요"짜증섞인 목소리고 말하기에 진심 꾹 참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제 눈치를 보고선 아내랑 부모님께서 적당히 먹고가자...
사장이 바뀌었네...라면서 음식 기다리는데
비싸디 비싼 꽃등심 3인분씩 두테이블을 주문하고서
기다리는데 와서 한다는 소리가 "불 두개 넣을꺼에요??"
라고 물어봅디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3인분씩 시켰으니 "네~"라고 하고선
기다리는데 불하나 넣어주고 고기 한접시 주면서
불판도 안주고 다른테이블 챙기더군요.
몇번이고 여기 불하나 더주시고 불판주세요 했더니 저희보다 늦게온쪽 서빙하고선 그제서야 불넣어주고 고기를 빈 불판에 올려서 주더군요..
누가 소고기를 그리먹나요...(잘하는집은 달궈진 불판에 우지로 기름칠하고선 고기를 올리지 않나요?? 그전엔 항상 그리먹었는데)
달궈지지도 않은 불판에...그래서 그냥 두고 먹는데 3인분만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꽃등심...어느 고깃집에서 등심이 삼겹살보다 얇게 나오나요...참...많이 거시기 했습니다.
사진이라도 찍을껄...)
그래서 제가 불러서 3인분씩 주문했습니다.
라고 하니 못알아 듣데요...
홀써빙 3명중에 2분은 조선족인듯하고..1분만 한국분이시더군요 조선족분께서 못알아 들으니 한국분이 오셔서 이야기를 드리니 손님바로 옆에서 큰소리로 조선족 서빙하시는분께 화를내데요...우리들으라는건지 주문똑바로 안받냐고...
듣다못해 제가 뭐라했습니다.
손님옆에서 큰소리로 뭐하시는 거냐고...
참...한때는 잘나가는 식당이였는데 얼마나 원가 절감 하시려고 조선족을 쓰시는지...
그러고나서 저희테이블옆에 빈테이블에 불판4개에 고기를 쫙~~
담아둔겁니다. 그래서 제가 3인분 추가 하면서
제가 알아서 궈먹을테니 불판에 미리 올리지 말아달라고..
이야기 하니..참...그거까진 그럴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1시간동안 꽃등심 9인분 공기밥2개 소주3병 사이다3개 먹고 계산하려 할때 2층을 가보니 아까본 그대로 빈방이고 손님이 없더군요..
그래서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도 예약하고 왔고 애들은 잠들어서 불편한 홀의자에 눕혀 재우고 밥먹는데 왜2층은 안주셨냐고..
한다는 소리가 예약한손님이 오시기로 했는데 안오시네요??이러는데..열이 뻗치더군요..
그래서 한소리 했습니다.
나도 예약했고 내 올시간에 예약명단도 없었고
애들있다 해서 사람 가려받지 말라고...
그랬더니 홀써빙 대장아줌마 오더니 계산서만 보고있길래 뭐라했더니 대꾸도 안하고...
참 진짜 황×× 많이 버렸데요...한때는 천안에서 유명하고 맛난 집이였는데...
그렇게 먹고 40만원 넘게 계산하고 나오는게 분이 안풀리네요
그냥 비싸돈주고 먹은집에서 화가나서 주저리 주저리 했습니다.
애들이 있으면 원래 그렇게 홀대 하나요..
마지막으로 여자 사장한테 이야기 했습니다.
"당신들이 이딴식으로 사람가려 장사하면 안된다고 나같은 손님 필요없겠지만 그동안 사장바뀌기 전부터 오랜단골인 나는 다신 여기 안올꺼라고"..
써빙팅장들이 문제가 많더군요
사장앞에선 잘하고 사장없을땐 지가 사장인마냥 밑에사람들 잘못해도 지들편이라고 챙기고...
문제가 많아요 초심을 잃지말고 해야하거늘 좀 뭐나 된다하면 어깨에 힘이나주고 ..
가끔 저도 식당가서 저런식이면 열받지만 꾹참고 다시는 안갑니다
"맛" "친절함" 두가지만 보고 갔는데
이젠 둘다 아니네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