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하청노조 전 조합원이 또다시 하청노조 집행부에 올바른 노조집행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라연균 전 조합원은 21일 울산공장에 현 노조집행부에 쓴소리를 담은 대자보를 내걸었다.
라 전 조합원은 "민주 노조는 특정 개인의 이해와 목적에 의해 조합의 의사결정이 좌지우지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비정규직지회의 쟁의대책위원회 의사결정은 한 개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노조에서 활동하는 사람은 다 알고 있다"며 "정상 노조활동은 죽었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라 전 조합원은 "현대차 정규직 노조도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요구만 주장하면서 정규직을 바라는 조합원의 열망을 억압하는 것은 조합원이 아니라 개인의 투쟁관점을 위해 비정규직 지회가 투쟁을 계속 하도록 수많은 조합원을 희생시키는 것이 아닌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부디 비정규직지회는 지금이라도 좌파이념 투쟁가 손에서 지회 운영권을 되찾아 순진한 조합원들이 조금이나마 피해를 덜 보게 진정성 있는 집행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라 전 조합원은 지난 6일에 실명으로 일부 노동운동가에게 환멸을 느끼고 진정 비정규직지회가 조합원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길 바란다는 마음을 대자보로 밝혔다.
그러나 비정규직지회가 사측의 앞잡이가 아니냐는 내용의 쟁대위 소식지를 내자 이날 재반박하는 개인 대자보를 다시 냈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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