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잠시나마 즐거웠습니다.
늦게 친구와의 약속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시간에 쫒겨 약간의 고속으로 순항중에,
뒤에서 날아오는 파란 불빛에,
브레이크 밟고 뒤를 보고싶어 감속했는데 지나가질 않으시더군요...
가만히보니, 제 약간 뒤 옆에 계시길래, 달리려는 분이 아니었구나~하고 다시 악셀에 발을 올렸죠.
근데 달리려던게 맞으셨는지 바로 따라오시더군요...
나름대로 달린다고 달려봤는데 잘 안떨어지더군요.
전에 순정 엘리샤랑 몇번 달려봤을때 이렇게 잘 안떨어지지 않았기에 튜닝하신가보다 했습니다.
근데 별다른 시끄러운 소리도 안들려서 제차가 맨날 고급유만 먹다가 일반유를 먹으면서 출력이 떨어졌나보다~~하고 생각했죠...
어쨌거나 참 잘 나가더군요 차.
그래서 잘 안떨어지는걸 좀 더 맘먹고 떨어뜨려보려 시도좀 해보고 싶어져서,
스포츠로 바꾸기위해 손을 움켜진 순간,
갑자기 네비게이션이 떨어지네요... ㅡㅡ;;;
깜짝놀라 그거 잡으려 허리 숙이니 허리가 삐끗~!!
역시 나이는 못속입니다 ㅎㅎ
뭐 어떻게하겠습니까.. 포기죠...ㅎㅎ
아마 s놓고 더 열심히 밟았어도 쉽게 떼지는 못할 멋진 스킬을 가지고계셨습니다.
제가 달려본 엘리샤들과는 분명히 다르게 느껴졌는데...흠.... 튜닝이 아니라면 제차가 좀 출력이 떨어진걸수도 있구요...
어쨌든 그 모든걸 떠나서,
네비게이션때문에 허리에 전기가 오른 후, 어쩔 수 없이 비상등을 켜서 그만하자고 알린 후,
인사를 나누려 창문을 열어 기다렸는데,
바로 옆으로 대시더니 창문 열고 인사를 하시네요~~~ ^^
멋진 매너 감사합니다.
깔끔한 흰색의 투카가, 참 예뻤구요,
무엇보다 가끔 함께 달려도 비상등조차 함께 받아주지 않아서 서운한적이 몇번 있었는데,
창문열고 인사를 할때 함께 고개숙여 인사해주시니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덕분에 즐거운 귀가길이 되었구요,
언제나 안전운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