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어떤 분이 시.배.목. 게시판에 관련없는 글 올리지 말라고 하셔서 나름데로 뜨끔했었습니다...^^
BMW X5는 전에 몇 번 얻어 타보았는데요.... 이번에 같이 공부하는 타이완(대만) 친구가 제가 차에
관심이 많은걸 알고 나름데로 장시간(?)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주더군요.....
번호판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호주는 자신의 이름을 번호판에 넣을 수 있습니다....
친구 이름은 Steven Jiang 이구요....
암튼 본론으로 들어가면.... 시승 모델은 4.4i 입니다.....
먼저 느끼는 점은 휘발유 엔진이라 상당히 조용하고 부드럽습니다....
우리나라 일반 중형 세단들 (그랜져, SM 등) 보다 오히려 더 편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구요....^^
일단 방음 처리가 상당히 잘 되어 있어서 실내 소음이 아주 조용합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파워..... 정말 잘나가더군요.....
저번에 호주 친구가 잠깐 태워준 차는 3.0i 였는데 그 차도 상당히 좋았다고 느꼈거든요....
덩치크고 무게 나가는 SUV 라고는 생각이 안들 정도의 운동 성능이었습니다.....
일단 엑셀을 밟으면 한 템포 쉬었다가 나가는 국산 중형 승용차에 비해 거의 반응이 즉각적이더군요...
머리가 뒤로 제껴질 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한 가속감을 느낄 수 있는 성능이었습니다....
사실 한 230Km 까지는 금방 올라가더군요.... 호주는 언제 경찰이 숨어 있다가 따라올지 모르기
때문에 잠깐 밟고 말았습니다..... 참고로 경찰 오토바이가 1,000cc 가 넘는 BMW 바이크랍니다....^^
그리고 역시 BMW 의 가장 큰 매력인 코너링 성능....
예전에 누군가가 올린 글 중에 SUV 라서 휘청거릴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제 생각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G가 느껴질 정도의 급커브를 돌 때에도 차는 스티어링이
돌아간 만큼 운전자의 의도대로 라인을 타고 가더군요..... 솔직히 감탄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SM 525V를 몰았었는데요.... 오히려 코너링 성능은 X5 가 눈에 띌 정도로 좋더군요..
그 높이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BMW 의 코너링 특성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왜 일부 국산 튜닝카 매니아들이 차를 업그레이드 할 때 BMW 를 많이 선택하는지를 알겠더군요...
물론 드레그 매니아들은 제외....ㅡ.ㅡ;
암튼 아주 허접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시승기였습니다..... ^^
전 전문가가 아니므로 모든 사실은 그냥 저의 느낌데로 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