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지만 성묘를 위해서 친척 20여명정도가 고속버스를 대절해서 전남무안으로 향했습니다.
새벽 5시에 출발해서 모두다 잠이 들었는데,
11월5일 11시20분경 고속도로에서 분기점으로 빠져나갈쯔음 버스가 급정거하며 휘청이는 바람에
잠에서 깨어 상황을 살폈는데..
상황인 즉.. 흰색SM5 여차주께서 고속도로에서 분기점을 놓쳐서 비상깜빡이를 켜고 후진을 하는
바람에 차들이 다들 급정거를 한것입니다. 잠결에 인증샷찍을 생각도 못했고 안다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런 저런 성묘를 다 끝내고 목포에서 세발낙지를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대여한 고속버스라서 일정의 주차비를 내고 센타앞에 주차를 하고 1시간 후에 돌아왔는데
쥐색 소나타 한대가 정확히 고속버스 앞을 막고 있어서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이드브레이크도 올려져있고 핸드폰 전화번호도 없고...
다들 피곤에 지쳐서 빨리 서울가서 쉴 생각만 하고 있는데 불법주차때문에 30분이상이 지체되었습니다.
여럿이서 차량을 들어서 옮길생각도 했지만 쉽지 않아서 포기하였습니다.
30-40십분 후에 4,5십대로 추정되는 김여사두분이 깔깔대며 오셔서 차를 가져가시더군요.
저희는 여자분이셔서 조용히 주의를 드릴 생각이었는데 한잔 하셨는지.. 기분이 좋아서 자기들끼리만
깔깔대더니 미안하다고 한마디 하더니 별말없이 가네요..
운전에는 운전실력보다도 우선 개념을 탑재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