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에 신형 혼다 CRV 은색을 주문하였는데 그 다음 날 차가 나왔읍니다. 재고 차량은 무지 많은가봐요. 저녁에 받아서 일단 강릉으로... 영동 고속 도로 달려 보았읍니다. 가는 도 중 내내 차안에서 딸그락 소리가 나서 다음 날 아침 차안을 수색해 보니 누가 동전을 조수석 아래 서랍에 ... 창고에서 나온 새차라고 받았는데 일본에서도 차 조립 할 때 한국 동전을 사용하는것 같습니다. 하여튼 일단 차 사자마자 300 원 벌고.. 다시 서울로 출발.. 연비는 10 Km 정도 였읍니다. 지난번 모델은 잘 모르겠는데 이번 모델에는 평균 연비 및 순간 연비를 정보창에 동시에 보여줌. 가속력은 그냥 평균 정도 이고 힘이 모자르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으나 그렇다고 파워를 느끼지는 못하였음. 운전 재미는 전혀 없는 차 입니다. SUV가지고 운전 재미를 느껴보려고 했던 내가 바보 지만...
현재 2 주 정도 탓는데 지방 2 번 더 갔다오고 출퇴근 하고 다녔더니 1600 Km 달린 현재 총 평균 연비는 8.6 Km 라고 정보창에 찍혀 있음. 살때 부터 연비가 지난번 모델 보다 약간 나쁘다고 딜러가 말 하던데 직장 동료가 구형 CRV 연비가 10 Km 이상이라고 해서 구입했는데 연비 문제는 완전히 속은것 같음.
장점은 라이트도 오토이고 레인 센서도 달려 있고 실내 폭이 넉넉한것 그리고 사이드 미러가 무지 무지 하게 크고 접히는것 - 이 모든것은 구형 CRV에는 없던 option 이라고 합니다. 4 만 Km 사후 처리 기간도 맘에 들었읍니다. 오일도 공짜...
단점은 주행시 소리가 시끄러움 엔진 소리 보다 더 실내 소음이 많은데 실내 자체에서도 소음이 많지만 외부 소음 전달도 만만치 않음. 초기 모델이어서 방음이나 실내 의자 고정등을 제대로 한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 임. 소음만 좀 적었으면 탈만 하데.. 핵폭탄 시대에 김정일과 같이 동거 동락 할 한국 건아로서 이 정도 소음은 잘 적응하여야지요 현금 주고 산 차 인데.. 일본차여서 약간 민족적 양심이 걸리는것도 있읍니다. 구입 전에는 몰랐는데 실제 구입하니까 좀 미안한 감이 드네요. 독도 생각도 들고.. 나만 그런가, 하여튼 일본제 살때 마다 나는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나라 돌아 가는 꼴 보면 이 지긋 지긋한 나라 떠나 이민 가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인데요.
이상한 점은 차 시동을 걸면 RPM이 일단 올라 가는것은 좋은데 수 분을 기다려도 1000 RPM 이하로 떨어지지를 않음, 문의해 보니 원래 천천히 떨어지는 엔진이라는데 , 국산 차 처럼 원래 운운은 일본 차 AS 맨도 마찬가지 인가봐요. 아 참 AS 맨이 아니라 AS 아주머니 였음. 혼다에 AS 아주머니 있음 김여사 타입 아주머니가 1000 Km 점검 갔더니 중얼 중얼 무슨 말을 하는지 하여튼 원래 그렀다고 하는데 할말 없었음. RPM 떨어지지 않더라도 그냥 출발 해도 된다고 하는데 그래도 원래 괜찮다는데 .. 뭐 100년 쓸 차 아니니까 그냥 타고 다녀 야죠. 김여사가 그렇다는데, 말 않들으면 도로에서 만날수도 있으므로.
결론적으로 현재까지 타 본 결과 연비 보고 살 차는 아닌것 같고 소음을 각오 하시면 외제차로서 가격 대비 하여 옵션 괜찮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타고 다닐 만한 차라는것이 제 개인 생각 입니다.
추기: 고속에서는 차가 안정되게 나가는데 저속에서는 운전하기가 좀 버거운것이 4륜을 처음 운전해서 그런지, 제 운전 스타일이 나빠서 그런지 하여튼 시내에서는 순발력이 너무 떨어져 운전이 약간 짜증이 납니다. 차색은 은색 보다는 검정색이 멋있음, 내차 다시 검정색으로 바꿔 주지는 않겠지요? 이 모든 시승기는 제 개인 생각 이오니 혼다 맨들 태클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