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크루즈 잠깐 시승했습니다(30분 정도)
시승차는 2wd 은색 이었습니다.
저는 30대중반 이고 과거에 구형산타페디젤 4년 운전했었고 현재는 중형휘발유 승용차 운전합니다
=외관=
실제로 보면 굉장히 큽니다. 앞모습이 별로라고 하는사람이 있는데 그릴만 조금 수정하면 별문제 없을듯 합니다. 뒷모습은 상당히 세련되어보이고 옆모습도 신형산타페와 비슷한 느낌
=실내=
1)핸들 : 정지상태에서 약간 무거운듯(속도감응형이 아닌듯) 하나 달리면 괜찮습니다. 핸들위치조정도 전동식이라서 굉장히 편안하고 감촉도 좋습니다. 핸들 크기가 조금 작은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2)계기판 : 파란색 등이 보기싫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주황색 계통이 더 어울릴 듯 합니다
3)대시보드 : 뒤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는게 편안하다는 느낌이 들고 재질은 그렇게 고급스럽다는 생각이 들지않고 이부분은 나중에 수정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4)시트 : 가죽시트도 부드럽고 전동식조정(메모리 3개) 스위치와 요추조절 스위치도 전동입니다
운전석에서 봤을때 2열 시트밑의 레일과 금속부분이 노출되어 있어서 약간 보기가 좋지않은데 3열에 타기위해서는 2열이 앞으로 젖혀져야 하므로 그런거 같습니다.
5)오디오 : mp3 가능한 jbl 스피커인데 음질은 그냥 무난합니다
6)에어콘 : 풍량을 높이니까 소리가 비교적 시끄러운데 실내가 조용해서 더욱 크게 들리는것 같네요
=달리기=
1)엔진소음 : 국내 디젤엔진중 가장 조용한건 사실인것 같더라구요. 정지해 있을때도 조용하고 악셀레이터를 꾹 밟아도 그렇게 시끄럽지는 않습니다.
2)진동 : 국내 디젤엔진중 가장 진동이 적은 차인것 같더라구요. 예전에 산타페디젤 4년 탔었고 쏘렌토와 트라제디젤, 무쏘도 몰아봤었지만 차원이 틀립니다.
3)쿠션 : 산타페에 비하면 많이 발전했지만 역시 차체가 높아서 그런지 과속방지턱을 넘을때 차가 통통 튀면서 출렁거리는건 어쩔수 없네요. 특히 중형차 이상 승용차에 길들여져있는 운전자에게는 오래타면 꼭 멀미날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롤링은 산타페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는것 같네요
4)코너링 : 시내만 주행해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비교적 무난한것 같네요
6)미션 : 6단미션이라서 기어변속이 부드럽고 변속충격도 거의 없습니다. 다만 P모드에서 움직일때 브레이크를 꽉 밟고 제법힘을 줬지만 뭔가 걸린듯한 암튼 한번에 부드럽게 움직이지않은게 조금 신경쓰이더라구요(시승차만 그런건지 다른차도 그런건지는 모름)
7)브레이크 : 급제동은 안해봐서 잘모르겠지만 보통 시내주행에서는 잘섭니다. 특히 쌍용차 타던사람들 쌍용차처럼 밟다가는 급제동 걸릴지도 모릅니다. 브레이크가 상당히 민감합니다.
8)가속 : 6단오토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원상 240마력과 46이 넘는 토크에 비하면 초기가속은 조금 더딘것 같네요. 하지만 조금만 가속되면 무섭게 올라갑니다. 80~90키로 까지는 거침없이 올라갑니다. 시내주행만해서 밟을일은 없었지만 파란색신호받고 악셀레이터 꾹 밟으니 잘 나갑니다.
=마무리=
오늘 시승했던 시승차는 3천9백만원이 넘는 차였습니다. 여기에 등록까지하면 4천3백만원이 넘을것 같은데 결코 만만치 않은 차값입니다. 이차가 비싸느니 이차 살바에 조금더 보태서 수입차 사는게 좋을것 같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아무나 타는차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력이 240마력이고 제로백이 얼마고 하는 문제는 중요하지않다고 봅니다. 이차를 구입할 만한 여유가 되는 일부계층에게만 해당되는 차인것 같네요. 렉스턴이 대한민국 1%라는 광고를 하던데 베라크루즈 또한 적어도 연봉 6~7천만원 이상되고
차량유지비 걱정안하고 나이 40살 이상에 가족태우거나 주말에 레포츠 즐기는걸 좋아하는 사람에게
딱 맞는 차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