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새차(?) 시승기를 올리시는데요..
간만(?)에 중고차 시승기도 올립니다..
좀 허접하긴 하지만 혹~ 매그너스 중고차사시는 분들은 참고 하세용..ㅎ
차는 2001년식 L4 매그너스 로얄 수동 차량입니다. -_-
살때 클래식로고가 붙어 있었지만 .. 차량등록증에는 매그너스 로얄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빅매그너스 인듯..ㅎ)
지금 8만정도 뛰었구요..
1.외관
정면에서 딱~ 보이는 모습은 날렵한 느낌이나 뒤로 갈수록 퍼지는 느낌입니다. ㅎ
물론 남자 다운(?) 앞모습에 첫인상은 좋으나~ (여자들은 별로 라고 함..-_-)
뒤로 갈수록 살이 찌는 듯한 모습에 마지막 뒷모습은 각지듯 꺼집니다.. ㅎ
(너무 절도 있는게 아닌가 싶은듯..)
일단 전체적인 외관은 남자(?)가 보기엔 샤프한 느낌입니다..흐흐..
나름대로 중후(?)한 느낌도..보이고요..
제차는 금색 투톤 차량입니다. 도어가드 위로는 금색. 아래로는 쥐색 ㅎ
길에 지나다니는 매그너스 보면 검정색에 쥐색 투톤 차량이 참 눈에 와닿네요..
(자세 나옵니다.. ㅎ 나름대로 은색도 자세나옴.)
물론 클래식 버젼일때에 그렇구요.. 이글이라면 아무래도 은색이나.진주색.또는
투톤이 색깔 잘나오더군요..
다음 휀더 부분을 보면 도톰(?)하게 적당한 순정 오버 핸더가 되어 있습니다..-_-
지금 휠은 15인치 순정 205- 65 - 15 입니다.. 휠하우스가 휭합니다..ㅡ.ㅡ;
제생각엔 18인치끼면 진짜~ 자세는 딱~일거같습니다. 물론 17인치 껴도 그렇구요.
적당한 오버 휀더에 큰 휠하우스~ 거기다 써스 작업 까지 하시면 자세 잘
나올거 같습니다.. ^^
2.내부 (옵션 및 내장)
이제 내부를 보겠습니다~
대쉬보드는 우드와 검정의 조화로 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내장은 짙은 베이지 톤입니다.
운전석 조수석 .뒷자리~ 모두 내부 손잡이는 크롬으로 되어 있구요.
우드가 한줄씩~그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운전석.조수석 문쪽에 손올리는(걸친다고 하나요) 부분이 약간 경사져 있어서
팔을 올려놓아도 스르르 미끄러 집니다.. -_-; 이부분 정말 알수 없습니다.
다른 차들은 거의 평자로 되어있어 팔을 걸치면 편하게 올려집니다.
그리고 내부크기는 다른 중형차종에 비해 좀 넓다라는 느낌입니다. 지붕이 좀 높구요.
뒷자리는 이때까지 제차를 타본 사람들 모두가 한결같이 다른 중형차들에 비해 좀 넓고
안락한 느낌 이라고 합니다..앉으면 몸이 파묻힌다는 느낌이랄까..ㅎ
다음은 내부 옵션입니다. 있는 그대로를 적겠습니다.
- 오토 에어콘 (차량 외부온도와 내부설정온도 창문서리 제거용 스위치등등.
여느 차량과 비슷한 것 같음..^^ 사실 오토에어콘 차는 이번이 첨이라..-_-)
- 우드 핸들 ( 카오디오 콘트롤러가 달려있음. )
- 자동 접이식 미러
- 대쉬보드 계기판 조명 조절기 ( 기본적으로 녹색인데 다이알을 조정하면 밝게 어둡게
명암조절이 가능 단, 녹색으로 명암조절 -_-;)
- 가죽시트
- 듀얼 에어백
- ABS
- TCS
-속도 감응형 스티어링휠 (SPPS 인가..^^;)
-미스 리~ ^^; (미등이나 주차브레이크 ,오일경고를 음성으로 말해줍니다.)
-뒷좌석 브레이크 보조등.
-공기 청정기 (이건 별로 효과를 못보는듯 해요~ ㅎ )
-선글라스 수납공간 (음..잠자리 선글라스는 힘들듯..ㅎ)
-좌우 미러 열선 기능 (이거 무지 편하더군요..비오는날에..)
등등 입니다.. ^^;
3. 동력 성능
일단 본넷을 열어봅니다.. 홀덴사의 DOHC 엔진이 떡하니 있구요.
엔진룸은 딱~ 보기에도 많이 비좁아 보입니다..(정비하기 귀찮을듯.)
이런 엔진룸에 터보까지 다시는 분들 보면 노력이 대단합니다.^^
반면 친구 투스카니는 넉넉한 엔진룸덕에 "주인님 저 터보 달아주세요~"
하는 환청(?)이 들려옵니다..ㅡ.ㅡ
그리고 순정 흡기클리너(?) 통까지 연결되는 앞부분 흡기라인이 석면(?) 같은
제질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열을 잘 막아주는지는 모르겠어요.. ㅎ
암튼 엔진룸은 비좁습니다.. ㅎ
그리고 동력성능~!!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초기 가속 속터집니다.. ㅎ (수동이 이정도 인데 오토는 더할듯..)
신호 대기하다가 땡~ 출발하면 왠만한 차들한테는 다 따입니다..ㅜㅜ
(풀 악셀 휠스핀 출발하면 당근 따겠지요..ㅎ 하지만 기름소모의 압박이..ㅜㅜ.)
시원하게 초기 가속하는 동급 세단들을 부럽게 바라보며 출발..ㅜㅜ
하지만~ 60~70 쯤에 3단넣고 가속하는 맛은 여느차량이 그렇듯 시원한 편입니다..
100킬로 넘어서 5단 넣으면 rpm 2500 입니다. 롱~ 기어비인듯..ㅎㅎ
그리고 각단 풀~ 알피엠 가속시~ 평지 기준 200까지 쉴새없이 꾸준히 밀어줍니다.
계속 밟으면 계기판 꺾구요~ (220)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탄력 가속 죽입니다.. 묵직한 느낌에 바닥에 깔리는 느낌..
참 그리고 평상시에 물렁하던 쇼바가 고속주행시 단단해 지는 느낌입니다..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단단해 지더군요....ㅡㅡ;
핸들도 묵직해 집니다.. (아마도 속도 감응형 스티어링 휠 덕인듯..)
브레이크 성능은 좀 떨어지구요~ ( 좀 밀립니다..) 2.5매그너용 브레이크셋으로
교체하면 ~ 아주~ 나아진다고 하더군요..ㅎ
고속도로에서 왠만한 동급 차량들 한테 잘 안밀리구요.. (오토는 잘모르겠어요..)
그리고 여담이지만..매그너스 수동 차량 드래그 성능도
어느정도 끼(?)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그너스가 동급 차량들 보다 공차무게가 무겁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매그너스가 뉴이엪이나 구형SM 보다 공차 중량이 가볍답니다. ^^)
1310kg입니다..^^
아무튼 시내주행에선 제성능(?)을 못내는거 같고.. 고속도로에선 시원하게 잘나갑니다.^^
이상 나름대로의 시승기를 적어봤습니다..
저도 이차를 타기전에는 이런저런 선입견에 부정(?)도 많았지만..
막상 디자인에 끌려 ^^;; 이 차를 가지게 되고.. 운행을 해보며..
이런 저런 정보를 알아가다보니..참으로 스폰서(?) 잘못 만나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옛말에 "백고가 불여 일부" 라 .. ( 백번 고고 추는 것보다 한번 부르스 추는게 낫다")
아마도 이차를 몇번이라도 몰아본 사람들은 이차가 가진 매력을 잘 아시리라 생각되며..
내심 매그너스 스포츠 버젼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