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9시경 전주 서부우회도로 같이 달리던 은색 사브 9-3오너입니다
출근시간 지각이라 마음이 초조한데 마침 뒤에서 강력한 포스가 느껴지는 무언가가 다가오더니 옆으로 횡하고 자나가더군요..옳거니 하고 바로 뒤따라 가기 시작했습니다
is250은 예전에 마음에 두었던 차라서 그런지 갑자기 시내주행에서 배틀을 하고싶다는 욕망이 꿈틀...
복잡한 출근길에서 예리한 칼질로 속도를 안떨어뜨리고 잘 달리더군요...그순간 보이는 횡한 3차선..
3차선타고 앞으로 내달리면서 시원스런 가속을 맛보다가 갑지기 나타난 느림보 액센트...
순간 2차선 칼질에 이은 1차선진입...이때 사이드미러로 확인을 했어야 하는데 어제 대리운전 기사가 돌려놓은 사이드미러때문에 시야확보실패....그러나 앞바퀴가 이미 1차선에 걸친상태였고 느낌이 1차선 저너머 뒤에 250이 있다고 생각해서 무작정 들어왔습니다...
그때 뒷유리 코앞에 보이는 렉서스...뜨헉...미안함을 바로 표시하기위해 비상등을 누른다는게 오디오 스위치가 눌러져버렸고 이미 뒤에서는 상향등이 번쩍하더라고요...
많이 놀래셨죠?...
좀 있다 옆으로 오셔서 창문내리시고 뭐라고 막 화를 내시던것 같은데....
죄송합니다....(사브사고나서 욕먹은건 처음이네요...에궁)
원래 시내에서는 칼질 안하는데 술이 덜깬 상태여서 그런지 좀 흥분했나 봅니다...
(시내에선 칼질안하고 항상 깜박이 넣습니다..수입차라고 색안경끼고 작은실수에도 뭐라고 하시는 분이 많으실것 같아서...)
주행중이고 해서 손으로만 죄송하다는 표시를 했는데...곧 주유소로 빠지시더군요...
아무튼 사과드리고 다들 바쁜 출근길에 서부우회도로를 긴장으로 몰아넣어서 근처 지나시던 분들에게도 사과드립니다.
저도 서부도로 타기직전 화물차가 깜박이 없이 바로 들어오는 바람에 급제동..abs두두두둑.....
흥분모드였습니다...^^;그심정 이해갑니다...
넘버가 7로시작하던데 머리 약간 길으셨고...아시는 분있으시면 대신 사과말씀 좀 전해드리세요....
그리고 시내주행에서 칼질 자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