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시배목과는 아무런...상관이 없는 글입니다
오늘은 저의 경험담이 아닌 호주에서 만난 후배의 경험담을 퍼와 올려봅니다
고로...테클은 환영하지만....악플은 반사 입니다...^^
한국 만세!! (무인도에 울려 퍼진 애국가)
동부해안을 따라 여행한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프레이져 섬(FRASER ISLAND)의
self driving camping tour에 대한 광고를 보거나 참가했을 것이다.
이 섬은 모래로 이뤄진 무인도로 세계 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선정된 곳이 여러 군데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섬이죠.
동부 대부분의 지역에서 tour 참가 가능 하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에얼리 비치에 있는 숙소에 부탁해서 참가한다. 숙소에서 팀도 짜주고 4WD 지프도 단체로 빌려준다. 켐핑용 음식도 판매를 하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은 KOALA BACKPACKER. 여러 가지 단점이 있긴하지만 안전한 여행을 위해 이곳을 택하곤... 한번 출발할 때 섬으로 7-8대 정도의 차량(팀)이 들어가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지만 본인이 생각하는 최대의 단점은 한국인은 한국인들끼리 팀을 짜준다는 것. ^^ 멀리까지 나와서 다른 나라사람들의 식생활도 체험하고 놀이문화도 경험해 보고...대부분의 참가자가 유럽인이지만 한 명이라도 외국인이 낄 경우 당당히 영어로 말하자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럽애들은 camping문화에 익숙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나 같은 경우도 다방면에 캠핑 경험도 있고 여행도 나름 데로 많이 해본 터라 팀을 짤 때 첨부터 한국인들 없는 곳으로 부탁해서 8명의 유럽인들과 함께 생활하게 됐다. 이번에도 역시 한 대의 차량에 한국인들이 모인 조가 있었다, 2명의 유럽인들과 함께. 그 조에는 노르웨이 여자 한 명이 있었는데 한국인들로부터 말을 들어보니 차안에서 한국 노래를 틀어 주면 한국 음악 너무 좋다며 고개를 흔들어 주고 힘든 운전도 도맡아서 하고 뭐든지 솔선 수범하는 정말 멋있는 여자라고 칭찬이 늘어 졌다. "참 좋겠네요^^."라고 대답은 해줬지만 그네들의 속성을 아는 나로선 뭔가 느낌이 좋지 않았다.
마지막날밤 대부분의 유럽 친구들이 우리 조에 모여서 한참 술잔을 기울이고 있을 때 누군가가 그 여자에게 한국인들과 여행이 어떠냐고, 왜 운전은 니가 계속하냐고 노르웨이 여자에게 물었다. 그러자
"I don't trust korean! can you? I hate to listen their music, if you can call that a music ha! ha! ha! and they know nothing about camping."
그리곤 계속해서 한국인들 욕을 하는 것이다. 순간 술자리의 분위기는 얼어 붙었고, 우리 조원들은 일제히 나를 처다 봤다. 난 너무 화가 났고 얼굴이 발게 졌다. 놀줄 모르는 한국인. 바보 같은 한국인들...이라니. 조원 한 명이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어색하게 말해주자 그 여잔 놀라며 내가 미국에서 온 줄 알았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끌어 오르는 애국심(외국에 나가면 모두가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옳은 것 같다.).
" 방금 한말 취소해주기 바래. I don't trust Korean이라니, them 이라면 몰라도. 그리고 우리 사람들은 단체 생활할 때 튀지 않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민족이지...유교사상이......난 우리 한국이 자랑스럽다!! 적어도 놀줄 모른다고 바보라고 부르진 않아!"
"그런 의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싶군. 괜찮지?"
난 목청이 터저라 애국가를 불렀고 2절을 부를 땐 어느세 주위의 한국 사람들이 모여들어 함께 부르고 있었다. 모두의 눈에는 눈물이 핑~. 아쉽게도 2절밖에 몰라 멈추고 말았지만. 박수가 그칠줄 모르고 터저 나왔고 그후 모두 자신들의 국가를 부르고 싶어해서 무인도에 18개국의 국가가 울려 퍼졌다~^^*
다음주는 본인이 경험한 ' 나라는 달라도 택시는 똑같다...외 1(고추장을 퍼먹은 이딸리리아노~)편이 소개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