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출근할때 영하로 내려가는 시기가 되었군요..
더워서 에어컨 켜고 창밖에 보이는 짧은치마 아가씨들 쳐다본게 엇그제 같은데.. 어느덧..
커플들이 찰싹 달라붙어 가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 겨울로 다가와 버렸네요.
개인적으로 애인이 없는 저는 OTL..
겨울철에는 차가 많이 고장이 난답니다.
사람몸도 추우면 움추려 지듯이 자동차도 똑같이 겨울에는 움츠리게 되어 있죠..
희안하게 잡소리도 많이 나고 엔진음도 예전 같지 않고..
그냥 몇가지 제가 겪었던 일들을 긁적이겠습니다.
하나~!!
냉각수를 점검하세요.. 아니 겨울철이니까 부동액이 적당하겠군요..
냉각수나 부동액 둘다 같은 말입니다. 그렇다면 왜 냉각수와 부동액 두가지 말을쓰게 되었을까요?
예전에는 여름에 쓰는 냉각수와 겨울철에 쓰는 부동액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냉각수란.. 말 그대로 물이 많이 뜨거워 지지 않게 하기 위해 물의 온도가 더디게 올라가게 만든 액체입니다. 제가 화학과출신이 아니라 자세한건 생략..
부동액은 겨울철 온도가 내려갈때 어는점을 매우 낮게 하여 얼지 않도록 겨울철에 넣어주는 것이구요.
하지만..
요즘은 사계절용 냉각수가 나와서 동파 되거나 엔진열이 많이 올라갈 위험은 없으니까 초보 운전자들은 거들떠도 안보더군요..
여름철 엔진이 오버히트를 하거나 뜨거운 엔진열에 의해 냉각수가 줄어드는 현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그럴때 자주가는 카센터에 가면 친절하게 수돗물을 넣어주는 경우를 종종 볼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아주 위험한 일이되는거죠.. 믿을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할텐데..
수돗물을 점점 냉각수에 넣는 횟수가 많아지면 아침에 라디에이터가 동파되어 터지게 되어 버리는거죠.
지금이라도 기억을 더듬어 물을 보충했다거나 아니면 자주가는 카센터에서 냉각수 보충을 많이 하셨다면 추운 겨울이 되기전 지금 차속에 있는 냉각수를 뽑아내고 확실한 냉각수로 교체하는것이 겨울철 스트레스를 덜받게 할수 있을꺼라 생각됩니다. 확인하세용~!!
둘째~!!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하세요.
여름철엔 타이어공기압이 분명 30PS였다면 겨울철 에는 25정도까지 내려가게 됩니다. 온도에 따라 공기의 압력이 달라지는것은 고등학교 물리학책에서 충분히 설명을 했었죠..
그럼 타야 공기압이 낮으면 뭐가 안좋으냐..
연비가 나빠지고.. 타이어가 바깥쪽만 접지를 하게 되고.. 고속주행시 타이어가 짱구가 되고.. 눈길에서는 더 미끄러지게 됩니다. 타야가 넓으면 분명 더 미끄러지더군요..
타야에 써있는 적정 공기압으로 다시 셋팅 해주는 쎈스가 필요할듯 합니다.
셋째~!!
예열을 생활화 합시다. 5분이상 공회전 금지라고들 하나.. 5분정도는 예열을 해주는 것이 차를 오래 탈수 있는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엔진오일도 온도에 따라 점도가 다르게 나타나며 특히 겨울철에는 엔진오일이 점도가 강해져서 초기 시동시 실린더와 피스톤의 윤활작용이 효율이 떨어지게 되어 엔진 실린더 또는 피스톤의 마모가 될수 있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엔진오일이 충분히 실린더벽에 묻어져 원할하게 구동될수 있도록 예열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속된말로.. 여자와 남자가 '운동'을 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몸을 달궈준 다음에 들어가야지 몸도 안달궈 졌는데 들어갔다간.. 헐거나 찢어지는 고통을 맛보는 것과 똑같은 원리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넷째~!!
워셔액을 점검 하세요.. 싸구려 불량 워셔액들이 많더군요..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이름모를 파란 액체들 조심하세요. 그리고 퐁퐁 넣어서 다니시는 분들 조심하세요.. 워셔액 한번 얼면 녹이기 정말 힘듭니다. 예전에 프라이드 탈때 워셔액이 얼었었는데 봄이 되도 녹지않고 거짓말 쪼금 보태고 초여름 되니까 녹더라구요. 1000원짜리 워셔액 아까워하지 마시고 힘껐 뽑아냅시다..
믿을만한 메이커 워셔액을 넣어 주세요~!!
다섯번째~!!
핸들쏠림이 약간이라도 있는분들은 지금당장 정비소를 찾아가서 얼라이먼트를 보세요..
마찰력이 큰 도로에서 핸들의 균형이 맞지 않다면 마찰력을 잃게 되는 겨울철 빙판길이나 살얼음 길에서는 대형사고의 원인이 될수도 있습니다. 기가 막힌 테크닉으로 이겨울을 지나칠수 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다른 사람 죽이지 말고 꼭 확인하시고 점검 받으십시요.. 꼭이요~!!
여섯번째~!!
슈퍼에가서 졸음퇴치용 껌을 하나 사서 쟈일리톨 대신 챙겨 두세요.. 밖에는 춥고 안에는 히터를 틀어서 고속도로 운전시 엄청 졸리게 되고 산소가 부족하게 되어 졸음운전을 할수도 있습니다.
히터를 틀고 운전하실때에는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주고 특히 절대로 히터를 켜고 차에서 주무시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겨울철엔 담배 피우시는 분들이 유리합니다. 주기적인 환기 자동으로 되니까요.
일곱번째~!!
마트에가서 스프레이체인하나 정도는 트렁크에 넣어두고 다니세요. 체인은 번거롭고 남부지방 같은 경우는 필요가 없을지 모르지만.. 겨울철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스프레이 체인이 정말 큰 몫을 합니다.
효과가 별로 없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아주 미약하나마 효과가 있다면 없는것보다는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언덕에서 못올라가고 있음 조수석 튠에게 약간의 쪽팔림이 생긴다는것 명심하세용~!!
여덟번째~!!
플라스틱 해라를 한개 정도는 차에 하나씩 비치해 두세요. 앞유리 성에가 끼거나 눈이와서 얼어있을때 사용하면 아주 왔땀돠~!!.. 신용카드나 TTL카드 등으로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작년에 카드 신공이 부족해서인지.. 유리창 긁다가 카드 몇개 작살 냈었습니다. 준비하세요~!! 후회 하지 않습니다.
아홉번째~!!
원래 세번쨰나 네번째에서 말을했어야 하는데 지금 번뜻생각이 나네요..
디젤차량 운전자 분들.. 연료필터를 갈아 주세요~!! 연료필터는 불순물을 걸러주는 효과도 있지만 젤 중요한 기능은 연료속의 물과 연료를 분리하는 기능입니다. 그것도 얼게 되고.. 특히 겨울철 주유소에서 넣어주는 기름에 상당한 수분이 함유되어 있어 연료필터가 제 기능을 다하여 구실을 못한다면 차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수 있답니다. 그리고 연료주유는 절대로 엥꼬불이 들어올때까지 기다리지 마십시요.
잘못하다가 X됩니다.
열번째~!!
가장중요한 안전운전입니다. 겨울철 절대로 운전실력을 믿지 마십시요.. 혹시나 세계 스노우 랠리 챔피언쉽 3등안에 든다면 모르겠지만.. 절대 안전운전 만이 살길입니다. 눈이 와서 감속하는 것이 아니라 고갯길이나 산길.. 아니면 그늘이 많이 져있는 도로에서는 감속, 또 감속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학교운동장에서 뱅글뱅글 도는 것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고속도로나 일반 도로에서 뱅글 뱅글 돌다가 머리위로 동그라미 달고 하늘로 올라갈 것입니다. 절대~!! 자신의 운전을 믿지 마시길 바랍니다.
열가지를 왜 썼냐면요..
오늘 아침 시동을 거는데 일발 시동이 안되더군요.. 배터리가 안좋아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생각해 보니 여름철에 하던 운전습관그대로 시동을 거니까 그렇더라구요.. ON에 놓고 바로 START로 가버리는 손.. 겨울이 왔는데 저 역시 겨울준비가 안된것 같아.. 회원님들께 도움되시라고 적어 봤습니다.
맥주한잔 집에서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괜찮네요.. ^^
이번겨울에 사고소식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이만 쓸랍니다.
602turbo(박동혁).
PS. 이번주 모임이 올해 마지막 모임이 될듯 합니다. 많은 참여 기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