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길게쓰면 눈아파 하실까봐 아주 간결하게 요약해 봤습니다.
장점.
1. 관성의 법칙이 무시되는 듯한 무지막지한 코너링
2. 수막현상조차 생기지 않는 X-Drive 의 전천후 위력.
3. 빗길, 눈길, 진흙, 모래길, 아무곳이나 갈 수 있다.
4. 검은플라스틱 범퍼가 사방에 둘러있어 쉽게 생기는 작은 흠집이 전혀 티가 안남.(디젤모델은 제외)
5. 산속 비포장도로를 달리다 호텔 로비앞에 주차해도 어디든 어울림.
6. 생각보다 실내가 넓어 짐을 엄청나게 많이 실을 수 있고 실내에 줄매는 고리도 있어 짐을 고정할 수 있다.
7. 국내사정에 맞는 적당한 사이즈와 지상고
8. 천장이 뻥 뚫린듯한 파노라마 썬루프. 끝까지 다 열어도 80킬로로 달려도 바람이 별로 안들어 온다.
9. 앞에도 있는 주차센서.앞과 뒤의 소리가 다르다.
10. X시리즈의 특성상 좀 게을러서 새차를 안하고 지저분 해도 멋이 난다.
11. 조수석 밑에 first aid kit 이 들어있다. 심지어 붕대 자르는 가위도 들어있다.
12. 일반 휘발유 넣어도 아무런 이상없다.
단점.
1. 리터당 평균 7킬로의 연비 대략 8만원에 450킬로 탄다고 보면 됨
2. 딱딱한 승차감.
3. 엔진음이 140킬로 이상이면 좀 많이 들린다. 음색은 좋지만 조용한 차는 아니다.
4. AV시스템이 없다. 하지만 차라리 없는게 더 낳을 수 있다. 사실 BMW에 달려 나오는건 모양만 그럴싸 하지 업데이트도 잘 안되고 터치스크린이 아니라서 엄청 불편하다. 그냥 따로 사서 다는게 훨 실용적.
5. 적외선방식의 키라서 좀 사격솜씨가 좋아야 차문을 열 수 있다.
6. 왜 BMW의 상징인 엔젤아이가 없는지 모르겠다.
최근의 모든 BMW가 가진 공통점.
1. 차문을 잠갔더라도 안에서 나갈때 어떤 문이든 두번 잡아당기면 락이 풀리고 열린다. 운전자에게 열어달라고 안해도 된다.
2. 주유구가 밖에서 눌러서 여는 방식이다.
3. 다음 서비스를 받는 남은 킬로수가 시동걸면 계기판에 3초정도 보인다.
4. 길이 미끄러울 것 같은 섭시3도 정도면 출발전 삑삑 하고 경고음을 내준다.
5. 수동모드가 다른차와 반대다. 위가 저속기어 아래로내리면 고속기어다.
6. 구급상자와 삼각대가 꼭 들어있다.
7. 베터리가 트렁크에 있다.
8. 운전자를 중심으로 차 앞뒤의 무게배분이 50대50이다.
이상입니다. 길게 안쓰려고 했는데도 길어졌네요.
X3는 타면 탈 수록 참 매력있습니다. 디자인도 쉽게 질리지 않구요. 처음엔 승차감이 무척 딱딱하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차가 길들여졌는지 아니면 제가 길들여 졌는지 처음보다는 많이 부드러워 졌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태우고 다니거나 여성 오너라면 비추입니다. 이 차의 성격이 상당히 거칠고 뻑뻑하고 딱딱하기에 여성이 몰기에는 조금 버거울 수가 있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운전을 좋아하는데 때론 짐도 실어야 하고 날씨, 장소 상관없이 아무때나 운전을 해야 하는 남자분 이라면 X3가 잘 맞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