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06년형 아코드를 몬지 1년 가까이 되었다. 그동안 느낌을 가감없이 정리하였으니 혹시 아코드를 구입하려는 사람에게 참고가 되길 바란다.
현대의 엑스지와 (S25) 번갈아 가면서 탔으니, 아마도 두차의 장단점이 쉽게 눈에 띄는것 같다.
물론 더 고급차를 못 타본것도 아니지만, 아무래도 두차를 비교하여 보면 아코드의 장단점을 좀더 정확히 파악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에서 적어본다.
1.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 :
익스테리어는 최근의 혼다 추세인지는 몰라도 날렵한 느낌이며 또한 왜소한 체형으로 가는거 같다. 익스테리어는 6세대 아코드 모델에 비해 좀더 외형이 작아 보인다. 또한 과거 90년대의 아코드보다 중소형이란 느낌이 와 닿는다.
인테리어는 Ex 모델이라 가죽 시트가 있지만, 정말 엑스지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뭐랄까 럭셔리 또는 안락한 감이 없고 또한 실내는 엑스지에 비교해 보면 상당히 작다는 느낌이다. 실내는 아마 소나타보다도 작은 느낌이 든다. 한마디로 외관/내관 전부 엑스지에 비해 맘에 드는 구석이 없다.
2. 주행 성능
아코드 Ex 모델은 2.4에 160 마력이 좀 넘으며 또한 미션은 자동 5단이다. 동력 성능은 확실히 엑스지보다 나은 느낌이 든다. 1년을 가까이 탔는데도 정차시 느끼는 진동도 조용한게 상당히 미더운 느낌이 든다. 또한, 초기 가속시에도 그리 스트레스를 안 받을 정도로 가속이 잘되는 편이다. 또한, 고속에서도 150 km 까지는 무난히 주행이 가능하다. 더이상 속도를 낼수도 있지만, 간튜닝이 안된 나로써는 거기까지가 한계이다.
한편 엑스지는 정확한 마력수는 모르겠지만 (160 마력 ?) 6기통이다. 처음 치고 나가는 묵직한 맛은 엑스지가 더 좋다. 또한 스티어링도 아코드에 비해 적은 힘으로도 조종 가능하다. 엑스지 단점이라면, 역시 내구성인거 같다. 2002년 모델이니 한 4년 정도 탓지만, 정차시 핸들 떨림과 아이들링 소음은 벌써 2-3년전 부터 느껴온 터이다.
두차 가속성능은 비슷하다고 보지만, 고속 주행시 차이가 있다. 바로 안정감이다. 즉, 엑스지는 묵직하게 핸들링이 되는 반면 아코드는 핸들링이 가볍다. 즉,고속 주행시 계속 핸들링을 조정해줘야하는 불안한 감이 있다.
아마, 서스펜션의 하드포인트 설계 차이에서 나오는 것인것 같다. 이런 면에서 볼때에는 고속 주행 성능은 엑스지가 아코드보다 우위에 있다.
승차감은 글쎄, 엑스지는 좀 소프트하고 아코드는 엑스지에 비해 좀 딱딱한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전문 레이서는 아니지만, 코너링시 아코드가 좀 안정감이 있는것 같다.
소음은 두차 다 비슷하게 느껴진다. 저속 또한 고속 주행시 소음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두차 소음은 별로이다. 연비는 글쌔 둘다 비슷한 거 같다. 7만원 넣으면 시내에서 300키로 정도 간다고 보면 된다. 아코드도 연비는 생각보다 안좋다. 아마 엑스지 보다 조끔 좋은편이다.
3. 내구성
이점에서는 아코드가 정말 우세하다. 일년이 다 되었건만, 거의 새차일때와 같이 진동과 소음이 없다. 오히려 새차일 때보다 달리기 성능은 더 좋아진거 같다. 아마 이점이 아코드및 일제차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거 같다. 그리고 이런 느낌은 아마 몇년 지나도 거의 변하지 않을것 같다. 엑스지도 고장난 곳은 한군데도 없지만, 뭔지 모르게 처음 보다 한 20% 정도 성능이 나빠진 느낌이다 (진동, 소음 , 뭔가 유격이 있는 듯한 느낌 등) 그만큼 신뢰도가 아코드 보다 못한 편이다.
비록 내외관이 엑스지에 비해 꿀리지만, 아직 까지는 아코드가 엔진 및 미션이 잘 조화가 된거 같고 또한 새차와 비교해서 품질 저하가 거의 없기 때문에, 난 선택하라면 엑스지보단 아코드를 계속 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