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보다가...
갑자기..회사 창문밖으로.. 꼬리를 물고 서있는 차들을 보는순간..
향수에 빠져버렸습니다. 갱년기인가..-_-킁.
초등학교시절.. 아시아 콤비 버스를 타며 학원에 다니던 생각이 나네요.
차소리 시끄럽고..승차감이 나쁠수록 재밌었던 시절..'-'
덜컹거리고 씨트에서 튕겨다녀야 즐거웠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ㅠㅠ
자동차에 대한 지식과 이해와 생각이 없어도..
그저 차하나 얻어탄걸로도 좋았던 그때..-캬아-
어떤차가 좋더라 어떤차가 좋더라 어떤차가 더 빠르다 옵션은 뭐가 있다..
이런것들 하나도 용서안되던시절..
그냥 한마디로 각그랜져 한대가 집에 있으면 최고던 시절..
88서울 올림픽때문에 시내 곳곳에 보이던 호돌이 그림들...
나야 어렸지만.. 그래도 어린 맘에 떠올리면...나오는...그 이름들..
현대..대우..기아..쌍용...아시아...
널직한 올림픽대로에서.. 아버지가 몰고가는 우리집차에..몸을 담고..
뽕짝노래가 연신 나오면..그저 기분이 멜롱해지던 그때.. 창피한건지...
기분 좋은건지.. 알수없는..
내세울거라곤..파워핸들...고급 직물시트..5마일 범퍼..자동백미러..
지금은 폐차장 가면 볼수있는 그때 그차들...
왠지 그때에 자동차문화가 그리워집니다..음주운전 빼고....
초등나이에 느낀 도로에 현실은..
그저..새로 생긴 신호등을 동네 근처에서 마주치면..
그 파란 불빛에 넋놓고 여러번 다시 보던 그마음이..
왜 지금은..이렇게 퇴색되었는지..
내가 미친건지..나이든건지..머리통만 커져서 그런건지..
아무리 생각해도..그말들 다 맞는거같아서..
서러워집니다..
커피나 한잔 마셔야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