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460L 허접시승기-
시승해보고 왔네요,
시승대기고객들의 압박으로 인해서 오래시승할수 없었던 관계와 개인적인 능력부족으로 허접시승기라는점을 미리 밝혀둡니다.
일단 외관은 합격점을 줄수 있네요, 개인적으로 뉴S클래스보다 좀더 안정감있고, 사이드부분의 비례가 더 아름답고, 프레스티지카로써의 느낌이 좀더 강하다고나 할까...
주행을 해보니, 독일차처럼 당겨주는 맛은 좀 부족했고 페달을 깊숙이 바닥까지 밟는 스타일의 엑셀로, 현대차와 비슷한 페달감각이랄까?
구형보다 방음은 더 되었지만, 사운드를 살렸다는 딜러의 말대로 사운드가 살아있긴 하더군요.
하지만, 독일차류의 긴장감있는 스포츠사운드라기 보다는 생소한 그 무엇인데, 세부적인 튜닝이 덜된 소리로 들리더군요.
넘치는 힘과, 부드러운 조작계통으로 인해서 지금타고잇는 토스카보다 더 부담스럽다는 느낌은 별로 안들더군요.
자리를 바꿔서 뒷좌석에 앉아봤습니다.
LS460L이 자랑하는 안마시스템에 다양한 조작으로 리틀마이바흐라는 평가에 걸맞게 나름대로 느긋하고 편안한 자세는 일단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단 차가 주행을 시작하니, 전자제어서스가 적용된 체어맨뒷좌석느낌의 몸이 좌우/상하로 피칭/롤링된다는 느낌에서 좀 어색한 불편함이 있더군요. 좀더 낫긴하지만,,,
물론, 써스펜션세팅이 컴포트쪽이겠지만,,, 덩치에 걸맞지 않는 다소 촐싹대는 승차감이랄까,,,
게다가 공진음비슷한 소리가 뒷좌석에서 더 크게 느껴지더군요, 물론 운전할때의 긴장감이 덜어져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안마시트의 안마실력은 할인점에서 앉아볼수있는 수백만원대의 그것보다 좀더 덜 배기고? 더 시원한 안마가 되더군요.
다만, 유선전화기줄처럼 치렁대는 리모콘은 감점,
일본안마시트중에서도 특급이라는 내쇼날 아니면, 패밀리정도의 회사가 기술참여를 했다고 짐작이 가는데, 천만원내외의 최고가제품의 기술을 적용하지 않았나 생각되더군요.
그러나, 백미러방향지시등과 아이드라이브등 독일3사가 공통적으로 선택한 마우스류?의 조작기가 없다는점도, 분명히 감점요인입니다.
렉서스는 자기들 나름대로의 철학으로 적용하지 않았다지만,,, 기술이 없어서는 더더욱 아닐테고,
이런조작기가 익숙해지기만하면, 놀라운처리속도와 직관성으로 인한 편안함이 보장된다고 봤을때,
페이튼과 비슷한 수없이 많고도 어지러운 버튼들의 압박이었습니다.
그리고 상단 백슬라이딩의 운전석 암레스트 아래에 위치한 하단 사물함이 플라스틱소재가 그대로 드러나있는게, 깬다는 느낌이랄까?
인테리어가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워서 더욱 두드러지게 거슬리더군요.
차에서 내려서 든 느낌은,
시공을 압축하는 박력도, 뒷좌석에 포인트가 맞춰진 안락함도 둘다 2%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가격대도 독일차를 압박하는 2%정도만 저렴한 바가지 가격을 책정한걸까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숏바디와 비해서 롱바디는 길어진 휠베이스와 사장님좌석의 호화로운 장비뿐?인데, 3300만원을 더 받는다는건 분명히 오버한겁니다.
아무리 잘 쳐줘봐야 1500이상의 가치는 없어보이는데,
그것이 렉서스의 오만함일지, 아니면, 고도의 상술/마케팅전략일진 모르겠지만,,,
렉서스 최초의 롱휠베이스모델이란점에서 수년/수십년을 앞서서 기술을 축척해온 독일제 프레스티지들보다 떨어진다는게 어찌보면 당연하겠지만, 주목해야 할건, 이번 모델을 시작으로한 렉서스의 예상되는 발전속도겠죠.
다시 토스카에 몸을 실어 집으로 오다보니, 뭐야 이거? 압도적으로 조용한 실내소음도, 승차감도 아니라는 결론에, 국산차도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새삼 들더군요.
사실 미국기준이라면, 4배정도의 가격차이가 적당할텐데, 8배의 폭리니까 괴리감이 더 크겠죠.
고수님들이 보시면, 가소로운 시승기이고 글재주도 없다보니,
다시봐도 허접하네요,,,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