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밑에 서민5호 타보시고 글쓰신분이 이글 읽으시면 좀 답이 되실지 모르겠네요^^;;
인터넷 뒤지다 퍼왔습니다ㅋㅋㅋ
요즘들어 주변사람들에게 차종의 선택에 대한 조언들을 꽤 많이 받는편입니다. 아무래도, 신차의 출시가
상당히 많아졌고, 그러다보니 선택의 폭이 꽤 넓게 된것이지요. 그중에서 가장 많은 비교대상이 바로
NF 2.0 과 뉴 SM5 그리고 NF 2.4 와 SM7 2.3 이 되겠네요...
그중에서 중형급을 이끄는 가장 대표적인 NF와 SM5에 대한 이야기들중에는 항상 들려오는 말이 SM5는
14년이나 된 초구닥다리 엔진이고, NF는 현대가 야심차게 새롭게 개발한 최신기술이 접목된 세타엔진이
탑재되어있으므로... NF가 어떻겠냐? 라는 이야기들을 종종 듣곤 하지요.
구지 14년된 구닥다리라는 엔진이라고 표현하기에는 그 엔진이 가지고 있는 포텐샬이 너무 높았지요.
SM5의 엔진은 닛산의 대표적인 엔진으로 정확한 이름은 SR20DE 라는 엔진입니다. 이 엔진의 초기 스펙은
보어 86 스트로크 86의 스퀘어 엔진으로 네트마력으로 160마력을 6400rpm에서 냅니다.
이 엔진은 닛산의 대표적인 스포츠카중에 하나인 실비아 S-13 ~ S-15 에 사용되었지요. 전륜구동에 탑재될
때는 약간 디튠하여 최대토크를 올리고, 최고출력을 낮춰서 145마력을 6400rpm에서 냅니다. 게다가 이 엔진
과 동일한 터보엔진은 SR20DET 엔진으로 블럭의 형상이 약간 다르고, 여러가지 터보에 맞는 스펙이 적용
되어 실비아 K's 에 탑재됩니다.
최고출력은 220마력을 6000rpm에서 냅니다. SM5에 사용된 SR20DE 엔진은 전륜구동에 맞게 세팅된 145
마력엔진이 국내에서 다시 약간 디튠되어 140마력으로 세팅된것입니다. 거기에 비해서 세타엔진은 미쯔
비시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4G63 엔진의 블럭에 베타엔진의 VVT 헤드를 조립하여 144마력을 내지요.
4마력의 차이는 운전자가 느끼기가 매우 힘들정도의 수치입니다. 게다가 이 4마력또한 토크밴드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와 기어비의 차이로 무시할수 있을만큼 미미한 수치이거든요. 그만큼 14년전에 닛산에서 개발된
엔진의 성능을 이제서야 국내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된것이라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NF 와 SM5을 운전해보면 두차의 근본적인 성격이 확연히 다르지요. NF도 스퀘어 엔진으로 고회전
에 힘을 부여할수도 있었지만, 국내실정을 생각하여 저/중속회전에서 토크가 높으며, 고회전으로 갈수록
토크하강폭이 심하게 됩니다. 따라서 회전수를 높게 올려놓고 보면 실제로 그 파워가 저회전보다 신통치
않습니다.
반면에 SM5는 저회전에서 그럭저럭한 토크를 보이다가 5000rpm을 넘어서면 힘이 이때부터 살아나기 시
작해서 계기판상의 레드존인 6500rpm 을 넘어서 7000rpm에 도달해서야 연료차단이 걸리는데, 그때까지
도 토크하강폭이 매우 적어서 시원시원한 가속이 이루어지게 되지요. 차를 선택하는 성격에 따라서 전자
가 오히려 편할수도, 후자가 편할수도 있습니다만..
근본적으로 어떤식으로 메이커에서 세팅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차의 성격이 완전히 뒤바뀌게 되는것이지요.
출력면에서는 그렇다고 치면... 메카니즘 측면으로 보면 세타엔진이 SR엔진에 비해서 우위를 보이는부분
은 VVT의 탑재입니다. 가변밸브 타이밍으로 약간의 토크향상과 마력수의 향상이 있습니다.
그것을 제외한 나머지 메카니즘은 다를바가 없지요. 다만 SR엔진의 치명적인 단점인 1500rpm에서의 공명
음만 해결된다면 오히려 SR엔진이 조금더 우위를 보이는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 엔진의 반응성이 정말
경쾌하고 빠릅니다. 현대가 정말로 큰 실수를 하게된것이 바로 소나타 2의 칼만보텍스 방식의 4G63엔진에
서 나름대로 원가절감을 하면서 맵센서 방식으로 변경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4G63(시리우스)엔진은 매력을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전세대에 비해서 엄청나게 느려진 엔진반응
성과 공회전에서의 새로운 진동이 생겨나게 되었고, 이것은 베타엔진을 거쳐 투스카니까지 진화하면서
그 속도는 더 느려지게되어, 가속페달을 밟았을때 엔진이 솟구치는 반응시간도 늦어지게 되고, 가속페달
을 놓으면 엔진회전수가 한참을 머물다가 서서히 떨어지게되어, 결국 스포츠성향의 측면에서 보면 점수를
까먹습니다.
현재까지 팩토리세팅에서 엔진반응성이 가장 좋은 엔진은 칼만보텍스방식의 4G63엔진이며, 그 뒤로 SM5
의 SR20DE 엔진이 반응성이 매우 빠른 엔진중의 하나이지요... 결국은 14년된 구닥다리 엔진이라고 욕을
먹을 이유도, 그리고 신형엔진이라고 좋을이유도 없습니다.
출력 / 토크는 메이커의 숫자놀음에 불과한 수치이고.. 결국의 선택은 자신의 입맛에 맘에드는 차를 선택하
는것이 제일 좋은방법이겠지요... 엔진이 14년이나 된 구닥다리 엔진이라서 딴건 다 좋은데, 엔진때문에 선
택하기가 꺼려진다... 이러한 판단방식은 변해야 한다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결론은 조져야 된다는거~~~
내 기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