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에 출고해서 이제야 10,000 km가 넘었네요.
매일 타지는 않고 지하철과 번갈아가면서 타다보니 생각보단 주행거리가 많지 않았습니다.
미국차라서 과연?이라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그동안 타보고 내린 결론은 괜찮다는겁니다.
일단 직빨에서는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이전에 탔던 차가 w204 C63 amg 쿠페와 폴쉐 카이맨r 987모델이었는데 그와 비교하자면
직빨만큼은 감히 우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속력만큼은 C63이 더 빠릅니다.
5000씨씨의 머스탱의 가속력도 상당하지만 6200씨씨의 가속력을 경험해본지라 그닥 감동을
받지는 못했었습니다.
엔진만큼은 C63 6200씨씨 자연흡기 엔진이 진짜 저에게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가속하면 저속이든 고속이든 진짜 무서워서 제가 운전하면서도 지릴뻔한 적도 많답니다.
그걸 경험하고나니 5000씨씨의 가속력이 살짝 감동이 덜한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결코 가속력이 만만치는 않습니다.
느껴보신 분들도 많겠지만 자연흡기 대배기량 엔진의 가속감은 진짜 속이 뻥 뚫리는 청량감을
줄 때도 있습니다.
청량하다 못해 춥기까지 할 때도 있지만요...
그치만 항상 안전운전!!!
넓고 큰 차체와 상당히 단단한 차체의 강성 때문에 고속안정성은 머스탱이 더 낫습니다.
그리고 승차감도 부산에서 강릉까지 장거리까지 운행해봤는데 세단에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비교적 안락하고 괜찮습니다.
장거리 여행에도 별 불편감이 없고 동승자도 괜찮다 할 정도로 승차감은 좋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트렁크도 커서 넉넉하게 짐을 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최고의 장점은 배기음입니다.
차를 타기 전에 배기음을 들으려고 자연스레 원격 시동을 걸게 됩니다.
실내에서 걸면 진짜 천둥소리가 나고 정말 V8 엔진이 내는 우렁차고 중저음의 듣기 좋은 멋진
배기음을 들려줍니다.
그전까지는 C63이 최고였는데 더 낫다고는 못하지만 절대 꿀리지 않습니다. 무승부!!!
물론 단점도 있지요.
일단 10단 미션!!
변속 빠릅니다.
제법 빠릿빠릿합니다.
근데 머스탱이 말이자나요.
한 번씩 진짜 머스탱(말)을 타고 있구나라고 느끼게 해줍니다.
차가 아니라 진짜 말을 타는 느낌을 선사해줍니다. 안그래도 되는데...
변속 충격이 제법 있습니다.
수동 모드가 아니라 자동 모드에서 스포츠로 탈 때 가속을 하면 10단 미션이라 단수가 많다보니
미친 듯이 꿀렁거립니다.
속으로 '이건 말이다. 이랴 이랴!!'
그러고 타는게 속 편합니다.
과장 같지만 한 번씩은 진짜 충격이 제법 있고 주차 시에도 전진 후진하면서 변속 충격이 있습니다.
옆 사람이 놀랄 정도의 충격이 있습니다.
차량 점검 땜시 사업소 들어갔을 때 봐달라고 했는데 이상 없다네요.
10단 미션 변속 충격은 알고는 있었지만 별 방법은 없어서 그냥 탑니다. 말 타듯이요...
그리고 EQ 900과 똑같은 폭을 자랑하기에 주차할 때 애를 좀 먹습니다.
주차선이 좁은 곳이 많아서 주차하고 항상 내려서 확인합니다.
안그럼 차선을 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이드 미러 넘 작은건 적응되니깐 그러려니합니다.
그리고 기름통이 넘 작아요.
차를 아끼는 맘에 고급유를 넣고있지만 너무 자주 가야해요.
연비도 않좋은데 기름통이 작으니 너무 자주 주유소에 가야하는게 불편하고
한 칸만 남아도 경고등이 바로 뜹니다.
코너링은 차체가 크고 스포츠카 치곤 좀 높이가 있어서 그리 날렵하진 않습니다.
MRC 써스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분명이 코너를 돌 때 쫌 걱정되고 기우뚱하고 불안하지만
의외로 잘 버티면서 웬만한 코너는 그냥 돌아나갑니다.
그렇다고 무슨 코너링 머신에 비빌껀 아니고 세단보단 훨씬 좋은 코너링이지만 스포츠카 치곤
고만고만한 코너링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그래도 탈수록 맘에 들고 사랑스러운 차입니다.
멋진 라인과 배기음은 진짜 폴쉐도 안부럽습니다. (물론 폴쉐 탈 능력도 안되지만)
누군가가 저에게 이 차 사도되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적극 추천하렵니다.
카마로와 아무래도 비교가 되는데 이번 신형 카마로도 10단 미션을 달고 나왔고 더 좋아졌더라구요.
그래도 다시 선택해도 저는 머스탱 선택합니다.
이유를 딱 세가지만 대면
첫째 머스탱에는 골프 캐디백이 뒷 시트 안접고도 엑스자로 2개가 들어갑니다.
골프 치시는 분들껜 매우 중요한 정보지요.
카마로는 캐디백을 1개 넣기가 힘듭니다. 트렁크가 좀 작아요. 대신 뒷자리가 살짝 더 넓구요.
둘째 배기음입니다.
이번에 국내에 들여온 카마로에 가변 배기가 없더라구요.
배기음은 진짜 머스탱 승!!
셋째는 머스탱의 라인이 제 눈에는 훨씬 더 예뻐서... ㅋㅋㅋ
혹시나 머스탱을 구매하시려거나 혹은 머스탱이라는 차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써봤습니다.
아마추어인지라 글이 두서 없고 정신 없어서 죄송하고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미세먼지에 굴하지말고 다들 건강하세요.
참고로 사진에 직장 주차장이 칸이 넓어서 양쪽으로 제법 여유가 있습니다.
주차선을 물지 않으니 오해마시길...
굳이 튜닝은 안해도 충분할 정도입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은근 스트레스 맞죠... 쩝...
C63 못지않다에 스크롤다운 했습니다.
엔진의 힘과 가속력은 당연히 C63이 더 낫습니다.
그런데 어디까지나 C63은 스포츠카가 아니라 C 클래스 기반인데다가 차체 폭이 그리 넓지도 않고 차고가 높은편이라 의외로 초고속 영역에서는 살짝 불안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머스탱은 상당히 차가 크고 제원상의 차폭은 EQ900과 똑같고 정말 직빨에 촛점을 맞추고 만든 차라서 의외로 고속안정성은 상당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느끼는 차이가 있겠지만 고속안정성만큼은 머스탱이 낫다고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추천박고 갑니다.
가성비에선 머스탱보다 한 수 위고 머스탱보다 더 높은 배기량... 크...
머스탱보다 더 근육질의 차체가 참 멋지더라구요.
주차시 변속 충격은 브레이크를 더 깊게 밟으시고 해보세요. 전 전혀 없어요.
제가 둔해서 그런지 주행하면서 변속 충격은 잘 모르겠네요 ㅜ 아직 3천언저리 타고있습니다.
그리고 머스탱도 와인딩이 가능합니다!
요번에 로코갤러리와 도마치재 도전했는데 솔직히 좀 많이 쫄렸어요 ㅋ
과감한 코너링 해보셔요! 페리 전 모델은 뒤에서 봐도 정말 불안해 보였다고 하는데
지금 페리 후 모델은 딱 붙어서 잘 간다고 그러더라구요.
마지막으로 기름통 작은거 진짜 공감가요 ㅜㅜ 아휴 멀리 갈땐 고급유 찾기 너무 힘드네요.
쿠페만세~
반갑습니다.
아마 19년식은 변속 충격이 좀 개선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10단 미션이 포드와 GM의 공동 개발 작품이고 이번 신형 카마로에도 달렸는데
18년식 머스탱에 처음으로 달린 것으로 알거든요.
처음 달리다보니 이런 저런 증상이 나타난거고 아마 카마로나 19년식에는 좀 개선되어서
달린 것이 아닌가싶네요.
그대로 브레이크 더 깊게 밟고 시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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