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보배에서 좋은 정보를 많이 보고있고 시/배/목을 재밌게 구경하고있다가
첨으로 글을 올리게 되는군요. 글을 써야지 하면서도 귀찮기도 하고 해서 안쓰려다가
S65 AMG가 자꾸 눈에 아른거려 글을 쓰게됩니다.
일요일 오후 5시경 가족과 함께 성당 미사시간에 늦지않게 서둘러 집을나선후
잠원동 베니건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기 위해 서있다가 내 바로 앞차가 움직이면서
두번째 앞에서있는 심상치 않은 자태를 뽐내듯이 으러렁 거리고있는 검은색 차를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음.. 벤츠 뉴S클레스로군.. 하고 눈을 돌리려는데 차가 조금
돌면서 ///AMG마크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러더니 주차장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엉덩이의 왼쪽편에 떡하니 S65라고 붙어있었습니다.
S65 AMG라면 V12 6.0리터.. 트윈터보차져로, 제가알고있기론 Net Hp가 600마력을
넘는걸로 알고있는데,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순간 저도 모르게 창문을 열게 되더군요
으르렁 거리는 소리를 직접 듣고싶은 나머지 유리창을 열자.. 뒤에서 아이들이
추운데 벌써 문을 열어요?? 하고 말하더군요^^ 차를 세우고 성당으로 발길을 돌리는데
S65차주는 차와 차 사이에 있는 공간에 조심스럽게 주차를 하시더군요. 가족과 함께 성당에
오셨는지 가족들이 내리시고 주차라인에 정확하게 주차하시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뉴S클레스와는 정말 다른 느낌의 포스를 느낄수있더군요.
미사를 마친후 아이들과 저녁을 먹기위해 베니건스로 걸어가는중 S65차주께서도 미사를 마치고
돌아가시는지 제옆을 지나가는데 직접듣는 엔진의 소리는 그동안 들어보던 그 어떤 소리와도
비교되지못할 소리였습니다. 온몸이 흥분되어 마치 달려나가고 싶은 감정이 일어나는것 같은...
사실 그동안 벤츠에 별로 끌리는게 없어서인지.. 시건방진 농담반 진담반으로 벤츠는 돈주곤
안사.. 공짜로 주면 몰라도.. 라고 떠들던 나의 생각이 완전히 뒤바뀌던 하루였던거 같습니다.
이젠.. 눈앞에.. 내 귀속에 계속 벤츠의 멋진 자태와.. 으르렁 거리며 울부짓는 호랑이의 소리
같던 65AMG의 엔진음이 들리는듯하네요. 차주분 나이쯤이면.. 저도 가능할런지.. ^^
그 엔진음을 듣고 집으로 가는 제차가 참으로 초라해보이긴.. 첨이었습니다.
너무 시/배/목과 관련없는 글들만 있는듯하여.. 넋두리 같은 저의 목격담을 올립니다.
허접한 내용이라고 뭐라고 안하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