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를 어머님께 드리고 제네시스 쿠페를 사려고 계획중이었습니다. 사유는 수동차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는데.. 수동차를 너무 타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정이 많아서 말리부를 처분하는건 싫었고.. 상사에 2번 갔다가 항상 포기하고 돌아왔습니다. 근데 어머님차가 뉴ef 소나타 1.8 수동인데 고질병인 여름철이나 봄, 가을에 클러치가 눌러 붙어서 리턴이 안되는 현상이 좀 심각했는데 알아보니 오너분들 다들 수공으로 계절마다 교환해서 타시더라구요. 하지만 저도 멀리있고, 아버님께서는 처분하자 하셔서 그렇게 알았는데.. 이번에 집에 와보니 기름 다 쓰고 상사에 보낸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래서.. 고민끝에 제가 가져갑니다. 저에게 운전을 가르쳐 주었던 차이고, 참 재미난 기억도, 추억도 많았거든요. 얼마나 돈 들이며 리스토어 해줄지는 모르겠지만.. 도저히 팔고나면 후회될듯 해서 데려갑니다. 후륜 수동 쿠페 꼭 타고 싶었는데..ㅠㅠ.. 하지만 한번 오랫동안 잘 유지해보려 합니다. 애인은 난리군요.. 무슨 차에 정이 그리 많냐며.. 아무튼 비도 오고 참 감성적으로 변하는 밤이네요. 말이 많았습니다. 다시.. 한번 잘 지내볼게요!
보스라뷰님 멋지십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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