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님들
저녁식사는 하셨나요?
얼마 전 큰 아이가 어린이집 하원 후
머리와 목이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열을 재니 38.7도였고
아침에 등원할 땐 멀쩡했는데
얼굴과 온몸에 오돌토돌 좁쌀같은 발진이 돋아있고
일부는 약간 붉은기를 띠고 있어
가까운 소아과로 갔습니다.
열 나는 거에 비해 목이 붓진 않았는데
목 주변에 빨간 발진이 있다며 항생제를 처방받았습니다.
좁쌀같은 발진은 열 때문일 수도 있고
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일시적 증상일 수 있다고
감기가 시작되는 것 같다고만 했구요.
우선 어린이집을 쉬면서
처방받은 약을 먹이고 열은 내렸는데
문제는 혓바닥에도 좁쌀같은 게 돋아나더라구요.
그리고 얼굴 일부는 멍든 것처럼 발진이 더 심해지고요.
그래서 조금 큰 다른 병원을 갔더니
법정전염병인 성홍열이라고 합병증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열흘간 투약해야한다고 진단받았습니다.
임상적 증상이 뚜렷해
따로 혈액검사나 인후도말검사는 하지 않았구요.
그러던 중 자녀보험에 특정전염병 보장내용이 생각나
보험사에 전화해 물어보니
보장항목은 맞으나
혈액검사나 인후도말검사로 최종 진단을 받아야만 한다고
임상적 진단으론 지급 불가하다네요.
병원에 물어보니
이미 오진한 병원에서 처방한 항생제를 먹었고
그 항생제도 성홍열 균에 작용하는 약이다~
지금도 항생제를 먹는 중이라
지금 검사해도 음성으로 나온다~ 라고 하구요.
이 성홍열이 항생제를 한번만 먹어도
대부분 음성으로 나온다네요.
지금은 전염성이 없어진 상태라
오늘 등원시키면서 어린이집에 제출할 소견서를 발급받는데
성홍열 질병코드인 A38이 기재돼 나오는데도
보험사에선 불가하다고^^;
물론 돈 억만금을 준대도
아이가 안 아픈 게 중요하지요.
하지만 내 바람대로 안 아프고 크는 게 아니기 때문에
만일을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는 거고
매달 꼬박꼬박 보험료는 내는 거구요.
그런데 가입할 때와 다르게 받기는 참 까다롭게 만들어둬
정작 아플 땐 지급받기가 어렵네요.
보험사도 먹고 살아야하니
뭐든 확실히 하고자 하는 건 이해하지만
약관엔 진단이나 치료시 지급이라고 해놓고
정작 진단받으니 검사하지 않은 경운 안된다니 참^^;
아무튼 보배님들께서도
자녀가 열이 나면서 두통과 인후통을 호소하고
좁쌀같은 발진이 돋아나면
단순 감기나 두드러기가 아닐 수 있으니
조금 큰 소아과 가서 꼭 검사받으세요.
이 성홍열이 약을 제대로 먹지 않으면
추후에 몸에 다른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는
생각보다 무서운 병이더라구요.
백신도 없고 전염성도 강하다는데
제가 일을 쉬고 있어 어린이집을 안 보냈기에 망정이지
일하던 중이었음
단순 감기라는 첫번째 소아과 진단만 믿고 보냈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아찔하네요.
또 아직 돌도 안 된 둘째도 있는데
단순하게 생각하고 첫째랑 격리시키지 않았는데
옮지 않아 얼마나 다행인지요.
첫째는 지금 낫는 단계라
발진났던 부분이 허물벗겨지듯 피부가 벗겨지고 있어
로션을 듬뿍 발라주는데도 아이가 지저분해보이네요^^;
자녀 키우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아이 증상 사진 첨부했어요.
일교차가 심한 요즘입니다.
모두 건강유의하시고 편안한 저녁 되세요^^
약은 약사에게
병읜 딸찰님에게~
이기 맞지예~??*.*;;;
고급진 딸칠횽님 댓글에.부뢀을 똭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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