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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벨 대위 2 늑대아저씨 26.02.16 10:56 답글 신고
    이게 은근히 중요한 문제이긴 해요. 대소변 처리는 생리현상 해결이라는 단순한 문제를 떠나 위생문제와 전염병까지 연결될 수 있거든요.

    실제로 지옥같은 참호전이 이어졌던 1차 세계대전 당시엔 비가 오면 참호 안에 대소변이 섞인 물이 차오르면서 사소한 부상이 감염돼 절단까지 이어진다던가, 콜레라와 이질같은 전염병이 창궐하기도 했습니다.

    위생 외에도 대소변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사기 문제가 발생하거나 적들이 매복을 알아챌 수도 있습니다.
    몰래 침투 중인데 똥냄새가 난다면 근처에 적의 참호가 있을 가능성이 높단 뜻이니까요. 또 열상카메라로 보면 대변이 명확하게 보인답니다. 모락모락...

    그래서 다양한 처리법이 있습니다.

    일단 주둔지라면 간이 화장실을 설치하는 게 기본입니다. 미군은 화장실 밑에 드럼통을 잘라서 놓고 여기에 대소변을 모은 후 기름을 부어서 불태워버립니다. 베트남 전쟁 때부터 이라크, 아프간에 이르기까지 사용된 유서깊은 방식입니다. 영화 자헤드에서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간이 화장실을 쓸 수 없는 이동간이나 전술상황에선 야삽으로 구덩이를 파고 볼일을 본 뒤 흙을 다시 덮는 방식이 가장 보편적입니다. 가장 오래됐지만 가장 확실하죠. KCTC에서도 대부분 이 방식을 사용하는데, 종종 그냥 싸고오는 병사들도 있다고..

    미군의 경우 여기에 더해 wag bag이라는 배변봉투를 보급하기도 합니다. 냄새를 줄이고 대소변을 고체화시키는 성분의 가루가 들어있는데 여기에 볼일을 보고 밀봉한 후 나중에 처리합니다. 그런데 조준(?)이 쉽지 않고 보관 중 터질 수가 있어서(!) 구덩이를 자주 애용한다고 하네요.

    요새는 환경을 생각한 캠핑족들을 위한 민수용 wag bag도 있더라구요.
    답글 0
  • 레벨 중령 3 청석 26.02.15 21:09 답글 신고
    전쟁초기엔 일주일 정도 긴장으로 변비 걸리든지 하겠죠
    훈련소 일주일간 큰거 못보자나요?
    그후는 알아서 잘들 볼듯요
    상황에 적응하면 언제쯤 시간이 빈다
    이시간이면 화장실 가도된다
    라는 판단이 들겠죠
    여기서 화장실 이란 은폐 엄폐가 가능한 모든곳이 되겠죠
  • 레벨 대장 그냥해bom 26.02.15 22:19 답글 신고
    우리 KCTC 훈련장도 똥밭이라 하던대 흐흐...
    죽기 싫으면 참던가 바지에 싸야죠..

    주둔지에는 반드시 화장실을 설치해야 전염병 예방이 됩니다.
  • 레벨 대위 2 늑대아저씨 26.02.16 10:56 답글 신고
    이게 은근히 중요한 문제이긴 해요. 대소변 처리는 생리현상 해결이라는 단순한 문제를 떠나 위생문제와 전염병까지 연결될 수 있거든요.

    실제로 지옥같은 참호전이 이어졌던 1차 세계대전 당시엔 비가 오면 참호 안에 대소변이 섞인 물이 차오르면서 사소한 부상이 감염돼 절단까지 이어진다던가, 콜레라와 이질같은 전염병이 창궐하기도 했습니다.

    위생 외에도 대소변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사기 문제가 발생하거나 적들이 매복을 알아챌 수도 있습니다.
    몰래 침투 중인데 똥냄새가 난다면 근처에 적의 참호가 있을 가능성이 높단 뜻이니까요. 또 열상카메라로 보면 대변이 명확하게 보인답니다. 모락모락...

    그래서 다양한 처리법이 있습니다.

    일단 주둔지라면 간이 화장실을 설치하는 게 기본입니다. 미군은 화장실 밑에 드럼통을 잘라서 놓고 여기에 대소변을 모은 후 기름을 부어서 불태워버립니다. 베트남 전쟁 때부터 이라크, 아프간에 이르기까지 사용된 유서깊은 방식입니다. 영화 자헤드에서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간이 화장실을 쓸 수 없는 이동간이나 전술상황에선 야삽으로 구덩이를 파고 볼일을 본 뒤 흙을 다시 덮는 방식이 가장 보편적입니다. 가장 오래됐지만 가장 확실하죠. KCTC에서도 대부분 이 방식을 사용하는데, 종종 그냥 싸고오는 병사들도 있다고..

    미군의 경우 여기에 더해 wag bag이라는 배변봉투를 보급하기도 합니다. 냄새를 줄이고 대소변을 고체화시키는 성분의 가루가 들어있는데 여기에 볼일을 보고 밀봉한 후 나중에 처리합니다. 그런데 조준(?)이 쉽지 않고 보관 중 터질 수가 있어서(!) 구덩이를 자주 애용한다고 하네요.

    요새는 환경을 생각한 캠핑족들을 위한 민수용 wag bag도 있더라구요.
  • 레벨 중위 2 병마용병 26.02.18 18:28 답글 신고
    야삽으로 땅파겠죠..전쟁중에 설사똥으로 엄청나게 죽었습니다..이런건 안내보내죠....전쟁중에 음식제대로 된거 먹었겠습니까
  • 레벨 준장 창공에서 26.02.20 15:56 답글 신고
    군대 훈련소 가보면 알겠지만 입소 초기 2~3일 변 못 보는 사람들 많습니다.
    이건 단순 멘탈 문제가 아니라 의학적으로 설명됩니다.

    극도의 긴장 상태에서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장 연동운동이 억제됩니다. 그래서 배변이 잘 안 나오는 겁니다.

    전투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생명이 오가는 상황에서는
    몸이 소화·배변 기능을 후순위로 두고 심박수 상승, 혈관 수축 같은
    생존 반응에 집중합니다.

    총상 사례도 비슷합니다.
    전투 중에는 아드레날린 분비와 혈관 수축 때문에
    출혈이 덜해 보이거나 통증을 못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내부 출혈이 진행 중이고,
    즉, 긴장이 출혈을 ‘통제’한다기보다
    일시적으로 보상반응이 작동하는 것입니다.

    결론은 목숨걸고 싸우는데 똥이 우선이 아니다라고 우리 몸은 이를 통제합니다. 전시에는 똥이 안마렵다가 정답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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