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의 차기 상륙돌격장갑차 KAAV-II의 모습이 최근 공개됐습니다.
KAAV-II는 해병대가 운용 중인 상륙돌격장갑차(KAAVP-7A1)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 중인 장비로, 오는 2032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주요 특징은 해수냉각 방식의 대출력 디젤엔진의 탑재와 수상활주형 차체를 꼽을 수 있습니다. 미 해병대가 개발하던 EFV의 개념을 따랐던 것인데, 그래서 생김새나 크기, 장비배치 등이 매우 유사합니다. 다만 EFV는 요즘 미군 장비답게(?) 개발이 취소됐습니다.
아무튼,
이를 통해 KAAV-II의 수상주행 속도는 시속 20km 이상으로, 현재의 2배 가까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EFV는 시속 46km(25노트) 이상을 목표로 했는데, 덕분에 개발비와 예상 가격이 몇 배로 치솟으면서 개발 취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습니다.
무장은 신형 40mm CTA기관포를 탑재할 예정입니다. CTA는 탄두내장형 탄약((Cased Telescoped Ammunition)으로, 말그대로 탄피 안에 탄두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기존 40mm탄과 비교해 부피는 30% 감소했는데, 포구속도는 더욱 빨라졌습니다. 여기에 신형 장약이 결합해 관통력은 1.7배까지 향상됐다고 해요. 국군이 CTA화기를 도입하는 건 KAAV-II가 최초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장단점이 있으나 말이 길어지니 일단 패스.
이번에 공개된 장비는 시제품으로 완성된 모습이 아닙니다.
KAAV-II 이제 막 탐색개발이 종료된 상태로, 체계개발까지 거치고 나면 외형이나 성능이 사뭇 달라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원형(?)인 미국의 EFV의 구조를 살펴보면, 외형은 수직이지만 실제 구조물은 AAV와 같은 경사형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빈 공간은 연료탱크와 통신설비, 대형화된 추진계통이 차지하고 있다고 해요. 어디서 외계기술을 구해온 게 아니라면 KAAV-II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궤도의 폭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상부구조물의 경사여부가 상륙함의 탑재에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KAAV-II의 너비는 기존 장비보다 0.3m 늘어난 3.6m 수준인데, 이는 K-1전차 폭과 같습니다. 따라서 기존 상륙함에도 충분히 탑재가 가능할 것 같아요.
상륙돌격장갑차가 덩치는 크지만 화력이나 방어력이 육군의 브레들리 보병전투차보다 떨어졌거든요. 이 교훈을 반영해 새로 개발하던 EFV에는 더 강력한 화력과 방어력을 요구했었습니다. 취소됐지만요.
KAAV-II가 EFV의 개념을 추종한 만큼 방어력 향상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목표 수상 속도를 시속 20km급(미군은 40km)으로 현실적으로 타협하고
기술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미군이 최고 속도 40km를 요구한데는 다 이유가 있는건데 ...
한국은 20km를 요구했다... 하... 왠지 생존성과 맞바꾼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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