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때... 500일 남았네... 400일 남았네.. 매일같이 보배드림에 글 남기다가 생일이 지난 날, 바로 면허 시험장에 갔었죠.
월요일날 시작해서 금요일까지 학원 다니면서 한번에 합격하고, 면허는 몇일 후에 받은걸로 기억해요 ㅎㅎㅎ
면허 받고 좋다고 아부지 스파크, 아니 레어템이죠... 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몰고 다니고.
그러다가 운 좋게 현역 산업기능요원으로 들어갔다가, 부모님과 떨어져 살면서 "너도 중고차 한대 사라"라는 허락이 떨어졌죠.
처음엔 모닝 사겠다고 했다가 니가 타면 차 안나간다고 등짝 한대 맞고, 구형 아반떼 사러 갔다가
중고차 매장에서 아반뗴가 아닌 다른 차를 유심히 바라보시더니
"너 저거 사라"
비싼데요 아부지...
"상관 없어, 니가 낼꺼니까"
.... 예?
그렇게 갓 20살때 3년 할부로 YF소나타 업어왔었지요 ㅋㅋㅋㅋㅋㅋ
3년이란 긴 시간 끝에 이번년도에 차 할부 끝, 산업기능요원 소집해제(전역!), 그와동시에 연봉 3600 정규직 채용까지.
제 첫 차와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제 발이 되고, 부모님의 발이 되주고, 친구들의 발이 되주고.
여자친구와의 첫 만남부터 데이트, 취업 등등..
희노애락을 같이 하던 제 첫차가...
드디어 하나 둘 맛이 가기 시작하네요..ㅠㅠ
엔진룸에서 원인 모를 달달달 소리, 시거잭 한개 전기 안들어오고, 불치병(?) 인 시동 끄고 난 후에도 라이트 소등 안되는 현상..
셀수도 없을 정도로 많이 고장이 났습니다..ㅋㅋㅋ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하나 둘 고쳐줄려고 해요.
다른건 아니고... 어제 갑자기 차 유리가 혼자서 깨지는 바람에 이런 저런 생각 하다보니까 제 차가 너무 고생 많은것 같아서
끄적이고 갑니당...
모두 안전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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