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출발해서 도착한 이 곳은
안면도에 있는 꽃지해수욕장입니다
사실 노리고 온 건 아닌데
눈이 아주 이쁘게 쌓여있더군요 ㅎㄷㄷ
두 어르신 바위(?)에도 흰눈이 내렸습니다
해수욕장을 뒤덮은 눈을 잠시 감상하다가
얼마전에 새로 뚫린 해저터널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안면도 끝자락에서 보령시로 넘어가려면
태안까지 올라가서 시계방향으로 거의 한바퀴를 돌아야 했지만
원산도와 보령시를 잇는 해저터널이 생기면서
안면도에서 보령시로
빠르고 편리하게 넘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그런데...
막상 보령으로 넘어가보니 눈이 ㅎㄷㄷ하게 오더군요
저는 윈터타이어를 끼고 있었기 때문에
눈이 올 때도 천천히 다니면 움직이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도로라는것이 나 혼자만 움직일 수 있다고 되는게 아닌지라..
국도변을 따라 움직이다 보니
도로 곳곳에 차들이 미끄러져서 사고가 나 있고
이로 인해 어마어마한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길래
국도로 느긋하게 가겠다는 계획을 접고
과감하게 유턴해서 고속도로에 차를 올렸습니다
새만금에 도착해서 매번 가던 칼국수집에 들렀습니다
장가네라는 곳인데 군산 갈 일이 있을 때 마다 꼭 들르는 곳입니다 *.*;;
해물전까지 뚝딱하고 나서
새만금과 변산반도를 지나
정말 오랜만에 백수해안도로에 들렀습니다
지난 한 해동안 경기 때문에 목포는 자주 들렀지만
오히려 목포를 자주가야하다 보니
어차피 다음주면 또 이만큼 먼 거리를 또 와야되는데.. 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다른 전남지역을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해안도로 근처의 전망대에 잠시 차를 세워보니
주변에 왕창 쌓여있는 눈을 이용해서
누군가가 거대한 눈사람을 두개나 만들어놨던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퀄리티가 상당하더군요 ㅎㄷㄷ
날씨가 우중충해서 이쁜 노을은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시원시원한 풍경이 좋았습니다 *.*;;
아침 8시 전에 출발해서
안면도 -> 보령 -> 군산 -> 영광을 찍고
돌아오는길에 대전에 들러서 저녁을 먹고
다시 서울에 도착해보니 밤 12시... ㅎㄷㄷ
크리스마스 이브를 아저씨 둘이서
몹시 알차고 우중충하게(?) 보냈다는 이야깁니다 *.*;;
안면도 해안가 산책로도 좋지예
음식도 아주 굿입니다 +__+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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