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일전에 2년 전쯤, 이직 고민된다고 한번 글 올렸던 적 있었는데,
그 때 형들 하지 말라고 다들 말렸는데, 미안... 나 이직했다가 아주 호되게 당했어.
그때 대기업에서 5인이하 중소기업으로 이직 햇었는데..
아주 가족 같은 전형적인 중소기업이라 이번에 다시 대기업으로 이직하려고 해.
회사는 지난주 까지만 출근했고, 다음주부터는 이직할 회사로 출근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있어.
전 회사에서 퇴직금 관련된 내용을 요청했더니, 회사 사정이 어렵다면서 4월에 주겟다는 개소리를 시전 중이야.
여기까지는 그렇다치고, 퇴직금 안주면 노동청 바로 달려가면 되니까.
또 한가지 더 문제가 있어.
퇴직하고 났더니, 일전 회사에서 국민연금 관련해서 퇴직 신고를 한 모양이더라고.
집으로 국민연금에서 우편이 하나 날라왓는데,
썅... 나한테는 국민연금 공제를 16만원씩 하고서는, 날라온 우편에 보니까, 연금 총액이 매달 24만원이더라..
즉, 근로자 반, 고용주 반 내는거니까, 12만원 밖에 신고를 안하고 있었던거지.
그래서 빡쳐서 국민연금 신고내역을 쫙 띠어 봤더니 아주 가관이더라고.
심지어 입사한지 얼마 안됏을때는 연 소득이 거의 2000만원도 안되게 신고하고 있었고,
급여의 많은 부분을 유류비, 식대 등으로 비과세로 지급한걸로 되어 있고,
신고액이 적어서 월소득이 적은 근로자로 나라에서 지원금까지 받고 있었더라.
고로, 나한테 공제한 돈으로 회사에서 내야 할 금액까지 다 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야.
사실, 지난 1년째 되던 해에, 대출 받을 일이 있어서, 건강 보험 관련 납부 이력을 땠던 적이 있었는데,
금액이 너무 적은거야. 그래서 회사 담당 세무사에 연락했더니,
자기는 회사에서 준대로 다 공제해서, 잘못되거나 그런거 없고, 정상적으로 잘 되고 있다고 햇고,
회사 대표도 관련 내용으로 얘길 햇더니 자기는 세무사가 준대로만 해서 잘 모른다고 그딴 소리를 햇는데,
몰론 월급은 나하고 약속한 대로 들어오긴 햇어. 그래서 그땐 그런가보다 했지.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이 두 쌍놈이 아주 쌍으로 판을 짠거였나봐
심지어 연봉계약서나, 근로 계약서는 작성도 안했고.
대충 어떻게 해야될지 감은 오는데, 이런 법률지식에 밝질 못해서,
일단 퇴직금은 노동청 들어가려하는 중이고,
국민연금 차액은 국세청으로 가면 될까?
거기다가 계약서 안쓴것도 번지수가 노동청인가?
심지어 내가 퇴사하면서 알게된 이러한 사실들이 나 뿐이 아니라는걸 이제 그회사의 모두가 알게되었지.
들리는 얘기는, 내가 퇴직금 달라고 연락 한 날, 해당 회사 대표가
아주 싸가지 없는 놈이라고 쌍욕을욕을 햇다고해.
난 나름 그래도 끝이 나쁠 이유는 없는 것 같아서, 아주 젠틀하게 퇴직금이 얼마인지, 언제 지급해줄건지 물은건데,
그 얘기를 들으니 아주아주 미친 빅엿을 먹이고 싶어.
어떻게 해야 제대로 빅엿을 먹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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