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 회원가입없이 눈팅만 햐던 제가 오늘 가입을 했습니다.
역사적인 날에 ...
기념하자고 가족들을 모시고 내 용돈으로 사겠다고 육회 한접시 하러가는길에 글을 씁니다.
오늘은 술한잔 하고 싶습니다.
많은분들이 벌써 한잔 하고 계시겠지요.
기차로 유럽가즈아~ 내차로 대동강 맥주 먹으러 가자~~ 하시면서ㅎ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가 세세히 말씀 안드려도 알고계시고 느끼고 계시겠지요.
일제강점기.해방.전쟁.419.제주43.여순반란.516.1212.629.3당합당.문민정부.국민의정부.참여정부.잃어버린 10년.416.촛불.503.문재인정부.716....오늘 판문점선언까지..
민초들의 질곡의 삶과 피의 삶이 오늘 선언처럼 화해와 번영의 삶으로 바뀔날이 멀지 않았구나. 좋아지겠구나 하는 진짜 희망이..
오늘 오전 9시30분부터 지금까지 가슴속에 깊은 뭄클함과 뿌듯함이 차오릅니다.
오늘은 마음껏 웃어보럽니다.
여러분들도 그러시길 희망합니다.
..
그러나 한편 더 정신차리고 살아야 한다는 무게감도 있습니다.
미생에서 오차장이 했던말.. 너무 취해있지 마라.
또 누군가 했던말..악마는 디테일에 숨어있다.
...
쓰다보니 좋은날 초치는 말까지 했네요.^^
전 이제 육회 먹으러 갑니다.
좋은날 되소서.
ㅡ 진짜 월리 닮은 놈ㅡ
용돈 오링났습니다. 죄송ㅡ.ㅡ
오늘 합의는 주도권을 잡은겁니다.
전략.전술보다 중요한건 많은 사람들이 진심을 알았다는거지요.
오늘 두명이 바보가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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