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간히 금속 부품과 관련해서 가끔씩 정보글을 드리는 현직 금속 연구원입니다.
예전에 로어암 주철인가?? 실린더라이너 스크래치 정보글을 썼다가 세번째 금속 정보글을 쓰러 왔습니다.
1) 로어암 주철??
2) 실린더라이너 스크래치??
말리부가 누수되면서 볼트와 관련된 정보글입니다
먼저 글을 쓰기전에 볼트를 체결하는 토크, 즉 체결힘을 말하는 단어는 '축력'이라고 합니다.
그럼 정보글을 드리겠습니다!
1. 볼트의 체결방식은 두가지로 나뉩니다.
탄성체결과 소성체결 이죠!
▶ 탄성 체결
- 볼트와 체결되는 상대부품이 변형되지 않는 힘으로 체결 → 풀었다 체결해도 아무 영향이 없는거죠
▶ 소성 체결
- 볼트와 체결되는 상대부품이 변형되는 힘으로 체결.
→ 풀었다 체결할수록 볼트와 상대부품이 변형되면서체결힘이 약해집니다.
2. 다음으로 볼트 종류입니다.
▶ 하드웨어 볼트
- 보통 일반적인 볼트를 적용하는 곳은 '하드웨어 볼트'라고 불리며 볼트 강도가 3~8t급, 즉 300~800MPa급의
인장강도를 가집니다.
▶ 고강도 볼트
- 10t급 이상 볼트, 즉 1000MPa 이상급의 고강도의 볼트를 사용합니다. 어디에 사용하나??
실린더헤드와 실린더블록 체결, 콘로드 체결볼트, 크랭크샤프트 체결용 베어링캡 볼트에 사용합니다.
딱 보시면 정말 중요하고 절대 문제가 발생하면 안 되는 곳에 사용하죠??
자 그럼 퀴즈. 말리부 누수가 발생하는 곳의 볼트는 어떤 볼트일까요??
당연히 하드웨어 볼트, 즉 일반 볼트 사용합니다. 엔진처럼 고온환경도 아니고 콘로드, 크랭크처럼 엄청난 RPM과
힘이 들어가지 않으니까요!
3. 그럼 왜 볼트가 풀릴까요???
① 계절에 따른 온도 변화 (영하 ↔ 60℃)에 따른 열팽창에 따른 부피 차이 발생,
② 차량 운행 진동에 의한 축력 저하
문제는 저 위의 문제점을 고려하고 설계해서 볼트 재질을 선정하고, 축력을 계산하여 적용합니다.
당연히 문제점을 예상치 못하면 볼트는 풀리게 되고 누수가 발생합니다.
4. 저 위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 당연히 '축력'을 올리면 됩니다.
더 강하게 체결하면 되지만...
상대부품인 차체까지 바꾸지 않는 이상, 풀리는 시기만 늦춰질뿐 다시 풀릴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
차체와 볼트를 모두 바꾸어 축력을 올리면 되죠. 근데 차체는 절대 못 바꾸죠. 완전히 대공사입니다.
결국 완성차 업체는 체결힘만 올리는, '축력'만 올려서 대응할 수밖에 없죠. 언제 풀릴지 모르는 볼트인거죠.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일이기에 피해를 입으신 오너분들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ㅠㅠ
그럼 이만... 다음에 금속 부품과 관련하여 논란이 발생하면 다시 한번 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볼트 강도의 10분의 1 수준이라 아무 의미 없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처음 설계할 때부터 축력을 높여서 설계하고 체결하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현재 시판하는 접착제의 강도는 100~200MPa 이고, 볼트 체결 축력은 500~1000MPa까지 있습니다.
접착제를 떨궈준다고 100+1000 = 1100이 되는게 아니라 볼트 축력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소중한 의견 감사해유~ ㅎㅎ
그냥 물안새는 제대로된 차 만들라는겁니다.
예전 로어암과 실린더라이너는 인기가 많았는데 이 글은 인기가 없는 듯 하네요ㅎㅎ
1. 볼트의 상태가 별로이거나 (이건 가능성이 낮아요)
2. 미국과 차량 세부사양이 다르거나
3. 조립 시 체결불량(축력부족) 이거나
셋 중 하나입니다.
일반인은 3,4번만 보면 됩니다ㅋㅋㅋ
쉐보레가 어떻게 대응했을지 궁금하네요
관련자료 링크좀...
누수는 대부분 차체문제인데 차체에 볼트접합을 했을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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