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모터사이클 메이커 KTM이 그들의 첫 번째 네바퀴 모델 X-바우를 3월의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다. KTM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모터사이클 메이커로, 지난 회계연도 8만 4,421대의 모터사이클을 생산해 전세계로 수출했다.
KTM이 X-바우에 담은 컨셉트는 단순하다. ‘모터사이클의 즐거움을 네바퀴로 구현하는 것’.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량 소재를 적극 사용해 무게를 최대한 줄였고, 차체에 비해 높은 출력의 엔진을 달았다. X-바우는 윈드실드조차 없는 완벽한 오픈 모델이어서 별도의 헬멧이 제공된다.
뒤가 들리고 앞이 낮게 가라앉은 스타일링은 당장이라도 달려나갈듯 공격적인 모습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리엘 아톰과 비슷하고 영국 키트카 메이커의 오픈 휠 모델을 연상케 한다. 리어 범퍼 밑의 디퓨저와 가운데 모인 머플러는 힘 있는 디자인을 완성하는 부분이다. X-바우의 디자인은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키스카가 맡았다. 키스카는 15년 전부터 KTM 모터사이클의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