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진도에 일이있어 시간내어 처음으로 팽목항을 다녀왔습니다.
화면으로 보았던 그날의 기억이 떠올라 조심스럽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아내와함께 걸었습니다.
곳곳에 걸어놓은 현수막에 사랑하는 이의 사진과 돌아오라는 글귀들 그곳에 쓰여졌다는 것만으로도 감히누가 거짓이라 말하겠습니까...
항구에 바람이 불어 흩날리는 글들이 마치 정말 그렇게 해달라는것 같았습니다 간절히도
그곳에 부는 바람은 애절함이며 애절함이 풍경을 때려 내는 소리는 그들의 목소리 같았습니다
1년여가 지나 광화문을 지날때에 여지껏 농성중인 천막은 과하다 싶었습니다 ,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며 교실을 남기는것또한 과하다싶었습니다 그간 가지고있던 감성적사고가 이성적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그이성적사고가 다시 흐릿해진건 그자리였습니다 일상으로 돌아와 다시금 떠올리니 광화문의 농성은 당연한것이고 교실을 남겨두는건 과하다 하며 혼자만의 기준을 만들어가고있습니다 그러면서 되뇌이고있습니다
현 옥시의 사태가 공정한수사와 책임,처벌이 있기까지 5년여라는 시간동안 피해자분들은 힘겹게싸워왔습니다 누구와 싸워겠습니까 정부? 옥시? 감히 제 생각은 저희들과 싸운것같습니다 알아달라 제발 알아달라라고
이분들도 지금싸우고 있습니다 알아달라고 잊지말아달라고... 지금에선 더이상의 무엇도 없겠죠 인양되면 그때는 또 달라지겠죠
이런일을 잊지말고 되뇌이고 되뇌여서 다음에 꼭 기억해서...
저하나는 그러하겠습니다
불쌍한 아이들.. 어른들이 미안하다..
이슈가 된거지 안그럼 씨알도 안먹혔을듯...
국민이 몇백명씩 죽어나가도 감추기 바쁜
막장 밑바닥정권인데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