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생신을 앞두고 힘든마음에 쓴글이
일파만파 커지네요..
제 의도와 다르게 사태가 점점 커지는거 같아 우려스럽습니다.
가해자의 사과문이 올라왔다길래 한번 들어와 봤습니다..
참 마음이 어지럽네요..
그 엄마라는 분이 그렇게 저에게 전화를 해놓고
아버지란 사람도 병원이라며 통화한걸 똑똑히 기억하는데
연락처를 몰랐다는 말이 참.. 진심으로 다가오네요..
차단했거나 의지가 없었거나 저로써는 알길이 없습니다..
사건이 다 끝났으니 연락처를 지우고 징글징글한 피해자들과 연락을 끊고 싶었는지..
이제와서 사건도 종결된 마당에 사과는 무슨..
말한마디 듣는다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살아돌아오시는
것도 아니고.. 이미 불구가되어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어머니가 멀쩡해지시는 것도 아니고..
이미.저집안과 저희집은 원수가됐는데 무슨 의미가있겠습니까..
남들에게 차마 그동안 털어놓지 못한 제 가슴속 치부를 조금 꺼내 보아야겠습니다..
조금은 이성이 남아있을 낮에 써야할거 같습니다..
맞아요.. 보험회사에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시점은 이미 판결이 난 이후 였으니까요..
2016년 12월인가 법원에서 판결에대한 메시지가 왔었고..
아버지는 두달 후 2017년 2월 제 생일날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께선 어디 아픈곳 없이 건강하셨던 분이세요
몸집이 왜소하셨지만 꾸준히.건강관리도 하셨지요..
은퇴 하신 후 사고 이전까진 시골에 집을 짓고
농사를 지으시며 사람들과 소통하는걸 낙으로 삼으셨습니다.. 살면서 그렇게 행복해 보이는 아버지의 모습을 본적이 없었죠..
아버지께서 심어놓으신 오미자 덩굴밭을 지난주에 가서 제가 가꾸고 왔습니다.. 아버지 손길 하나하나가 아직 남아있는데..
사고 후 경찰서 제출을 위해 아버지 배에 흉칙하게 남아있는 수술자국을 보았습니다..
왼쪽 옆구리에는 배변주머니를 차고 계신 모습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11시간이 넘는 수술 시간 끝에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론 좋은 일만 있을꺼라고 스스로를 위로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 가는 아버지..
장루 생활을 겪어보지 못한 분들은 모릅니다.
시도 때도 없이 가스가 차고 거북한 소리가 나고
여러번 주무시다가 장류 주머니가 터져 깨곤 하셨습니다.
하루는 차가 없어 버스를 타고 시내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가시던중 장루가 터져 중간에 내려 한시간 넘는 거리를 걸어오신적도 있었습니다..
한번도 아프다 힘들다.. 말씀하시지 않으셨던 아버지..
자존심이 너무 쎄셔서.. 아픈 부위, 장루 치우는 모습은 절대 보여주시지 않았던 아버지..
전화로 그 얘기를 들으며 가해자를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수십번도 더했습니다..
"좋은일만 생각하자.. 너무 악만 남기지 말고"
돌아가시기.전까지 제게 하셨던 말씀입니다..
그렇게 힘든 생활을 보내던 때 가해자 모친과 통화를 하는게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었습니다..
매번 전화로 하는 말은 자기네들이 빚이 많다 우리가 가진 재산이 전부 빚이다.. 너무 어렵다..
합의금을 많이 못준다는 말만 늘어놓더군요..
죄를 지었으니 벌을 달게받겠다 남은 생을 후회와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그런말따윈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아마 그 엄마라는 분는 분명 기억할겁니다..
제가 여러번 말했거든요..
"저희 그런돈 필요 없어요 돈 없어도 사는데 지장없고
그냥 감옥갔으면 좋겠어요 처벌받으시라고요!"
전화를 끊으면 회사 탕비실에 주저앉아 한참을 울다 나왔습니다.. 가엾은 아버지 수술 흉터가 자꾸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매일밤 악몽과 장루.. 그리고 영양부족으로 야위어만 가시고..
몸무게가 37킬로라는 걱정스런 어머니.전화를 일주일에 몇번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환자식을 사서 보내드렸더니 드시고는 1킬로가 늘어 38킬로가 되셨다며 무척 좋아하셨던 전화도 아직 귀에 맴도네요..
딱 한번 찾아왔습니다.. 제가 병원에 없을때.. 두달인가 지나서.. 매번 그 엄마한테만 전화 왔다가
하루는 가해자도 성인인데 직접찾아와서 사과해야하는거 아니냐고 제가 직접 말했더니 그제서야 왔죠..
사과문과 보약을 한첩 들고 왔었다더군요..
저희 어머니께서 손을 잡으며 용서해주셨다는 말은 못들어봤습니다.. 사실 중요한건 제가 용서를 못했으니까 말이죠..
보약 드시지 못하게 했습니다.. 한번 펼쳐보지도 않고
그대로 돌려보냈습니다. 주소를 몰라 한우가게로..
그렇게 고통의 시간이 지나..
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구토를 하시며 쓰러지시고..
결국 일어나시지 못했습니다..
그 몸으로는 치료과정을 견디지 못하신거죠..
의사들을 모두 찾아가 물어봤습니다..
교통사고와 돌아가신게 연관이 있느냐..
어떤 의사 선생님도 100%확신을 못해준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사고와 직접적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현장에서 즉사하거나.. 수술과정에서 돌아가셨거나..
그렇지 않고 지금같은 경우.. 아무도 100%인정할수 없다고 다만 어느정도 개연성은 있다고 판단된다며
진단서를 끊어주더군요..
사고 처리를 했던 S화재 담당자분도.. 저희 피해자 마음은 다 이해하지만
그래도.. 서류상 직접적인 원인이.사고가 아니기때문에 해줄 수 있는게 많이 없다고 했고..
백방으로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결국 70% 인정해주더군요..
어째 가해자 부모와 접촉한 사람들은 하나 같이 학을 떼는지 모르겠습니다..
숨겨진 일화가 많아요.. 그 일부만 털어놨을 뿐인데...
많이 이슈가 된거고 저는 한번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만 더 꺼내놓을께요..
제가 가장 처음 분노했던 사건이..
어머니께서 골반뼈가 모두 부셔져 수술을 하고 나오신 다음날이었을거에요..
왠 아주머니한분이 찾아오셔서 어머니께 인사를 하더군요..
환하게 웃으시며..
어머니 교회 친구분인줄 알았습니다..
너무도 뻔뻔하게 "가해자 엄마에요.." 하는데
그때 꼭지가 돌아버리더군요. 혼자오기 무서웠던지 옆에 친구랑 같이 왔는데..
둘다 실실 쪼개고 있었습니다..
어디앞이냐고 웃냐며 돌려보냈습니다.. 같이.사온 케잌도 같이 돌려보냈죠..
제가 한번도 가해자쪽 사람들에게 사과의 진정성을 느껴본적이 없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추모관에 모시고 오면서
가해자 엄마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언젠가 당신들도 똑같이 당할거고 당신들 눈에서 피눈물 날꺼라고.. 죽어서도 지옥가라고'
시간이 지나도 제 마음속 한은 풀리지 않네요..
아버지께서 돌아가신건 합의과정이 이미 지난후고
재판 판결까지 나온 후라 어쩔수 없었습니다..
이제와서 과거를 후회하고 가해자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수는 없습니다..
그럴 생각도 없고요..
다만..
8살 아들이 저에게 해준말이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사고때 돌아가셨으면 아빠가 너무 슬퍼할까봐 잠시 동안 세상에 더 머물다 하늘나라 가신거라고..
아버지가 그립네요.. 보고싶은데 사진에서밖에 만날 수가 없습니다..
부모님 동영상 많이 찍어두세요..
통화도 녹음해두세요..
지금 제가 가장 후회하는건.. 당시 합의했던게 아니라..
어버지와의 통화를 녹음못했던거에요..
두서없이 흥분하여 썼네요 긴글 죄송합니다..
장루주머니..
말이 그렇지 대장에 연결한 똥주머니인데..
아무리 자식이지만, 어떤 부모가 자존심에 그걸 어찌 자식에게 보여주겠습니까..ㅠㅠ
하..읽다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정말 하늘의 신께서 도와줬음 좋겠네요.
다시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매일기도 하긋습니다.인간말종들!
음주운전해서 사람이 사망했는데! 정말 어이가 없네요...아무리 그래도 이해불가!
돈이 인생에 전부는 아니란다! 시발것들아!
내가 손이 벌벌떨리네! 꼭! 똑같이 당하길 바란다! 너네!집구석! 쓰레기들아!
사과문이라 적어 놓고... 인간의 탈을 쓰고 그런말을 할수 있네... 그래 서류 상으로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겠지. 근데 사람이면 감정이 있고 그래도 사람이니까 지능이 있을거 아니냐? 간접적인 원인으로는 명백한거 아니냐?
권소현이라는 사람의 그 내용의 글은 ... 예를 들어서 이런거임 칼로 사람을 찔렀음... 수술후 간신히 목숨 연명하다가 몇달후에 죽음. 당연히 직접적인 원인은 칼로 찔려서 죽은게 아니겠지. 직접적인 원인은 수술후에 합병증이 될수도 있고 뭐 여러가지가 있겠지. 근데 그 수술을 누구 때문에 했는데?
진심으로 사과하는 글이면 어떻게 그딴말을 무책임하게 적을수 있지?
한국법이 ㅈ같아서 감방에 안살고 밖에 사는 줄알아라... 흉악범에겐 한없이 관대한 나라니까... 니 말대로 니 주위 사람 말고 니한테만 비난하고 욕해라고했냐? 그게 합리적인 주장인거 같냐? 사고 당사자중 피해자는 사망했고 그 주변지인들과 가족들은 깊은 상처에 매일 힘들게 살아가고 있음. 당사자의 문제가 아니라 그 주변 사람까지 포함된 문제라는 거임.
찡찡 대지말고 욕 달게 처먹어라. 니만 욕하고 비판할 문제가 아니다. 니 부모님이 개입된 순간 부터 니 포함 니 부모까지 비판받고 죽기 전까지 욕처먹으면서 살아도 그 죄가 한줌이라고 덜어질까 말까인데. 뭐? 주변 사람말고 니 한테만 뭐라 해라고? 음주운전 살인범 주제에 바라는게 왜 그렇게 많아? 뇌가 있냐? 감정이라는게 있음?
그냥 무릎꿇고 대가리 처박고 욕하면 욕하는대로 달게 다 받아 처먹어라. 편식은 불허한다. 전부다 달게 처먹어라. ㅇㅇ 오래오래 살고
살아서 머함 평생을 고통스럽게 살고 싶음?
진짜 거짓으로 쓴 사과문이면 인간이길 포기한 가족인데...
잘이겨내시고 힘내세요.ㅜㅜ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같은 합의하는척 하고 칼이 왜 필요한지 알것 같습니다.
형님 힘내세요 조금이라도 분이 풀리는 날이 올겁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이 사건이 생각나서 마음 아픕니다 ㅠㅠ
힘내세요...
힘내세요
법으로 처벌이 어렵다면
우리가 직접 나서야죠
이번일 끝까지 갑니다
정말 힘내세요.. 부디 기운내시고 정신도 바짝 차리시고.. 제발제발 항상 건강히 사세요.
정말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
이만 놓아주시고 마음의 평안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첨부터 긍정정인 사회는 기존 기득권들이 만들어놓은 그들만의 법의 잣대기에 문제점이 있다면 국민들이 소리를 내야 한다고 봅니다.....나와 생각이 다름을 인정할줄 아는게 민주주의 입니다....왜 다수의 사람들이 이렇게 분노하는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ㅜ
아버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실거예요.
어머님도 불편한 몸으로 얼마나 힘드실지.. 좋은 일만 있으시길 빕니다.
청주와 가까운 대전에 거주중인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아드님이 올린 글들을 찬찬히 보면 정말 그간의 아픔이 너무나 느껴져요
힘드시겠지만 식사 잘 챙겨드시고 지치지 말고 기운내세요...
당사자가 아닌 제가 봤을때도 안타깝고 화도 많이 났었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소식을 듣고 다시 들어와서 그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일부나마 글로 보니 너무 안타깝네요
저의 아버지께서 천수를 다 누리시고 제 곁을 떠난다는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려고 하는데
사고로 아버지께서 고생하시다가 곁을 떠나 보낸 슬픔은 제가 상상도 못할 슬픔이겠죠...
무슨 말과 글이 위로가 되겠습니까만은 이렇게 글쓴이님을 안타까워하고 응원하는 분들이 많이 있으니
조금이라도 힘내시길...
아프신 어머니 와 가족 생각해서라도 건강 챙기시고요 가족 모두 웃을 수 있는 좋은 날이 꼭 오길 바랄께요
그냥 뒤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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