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비가 아까워 ATM 부스에서 잠을 청한 무개념 여성 관광객들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넷이즈는 홍콩 신계 지역에 있는 윙렁 은행 ATM 부스에서 두 여성 관광객들이 당당히 잠을 자는 황당한 사진을 게재했다.
두 명의 여성이 ATM 부스를 마치 자신의 안방인양 편하게 잠을 자는 모습은 해당 ATM을 찾았던 남성 로키웡에게 포착됐다.
새벽 4시경 급히 현금을 인출해야 했던 로키는 ATM 부스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여성 두 명이 입구를 막은 채 잠을 자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사진을 촬영해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홍콩 누리꾼들은 "무개념 중국인",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라며 그녀들을 맹비난하기 시작했다.
한 누리꾼은 "이 두 여성뿐만 아니라 중국 관광객들은 지하철에서 소변보기, 유적에 낙서하기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많이 한다"며 비난의 대상을 중국 관광객으로 넓히기도 했다.
한편 중국인들은 자신들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저 여성들이 중국인지 확실한 근거가 없다"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중국 누리꾼은 "만약 저 여성들이 금발에 파란 눈을 한 배낭 여행객들이라면 오히려 돈을 아끼는 알뜰함에 칭찬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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