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신차의 인증 절차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져 출고지연에 따른 사전계약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5월 부산모터쇼에 공개된 후 사전계약에 들어간 그랜저 디젤과 3세대 신형 카니발은 당초 6월 중순 이전 출고 예정이었지만 유로6 인증절차가 지연되면서 소비자에게 인도되는 시점도 늦어졌다. 특히 신형 카니발의 사전계약은 현재 1만2,000대에 달하고, 그랜저 디젤도 1,000대 이상이 출고를 기다리는 중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인증절차가 최근 마무리 됐다"며 "6월 내 순차적으로 출고는 가능할 것"이라며 "신형 카니발의 경우 사전 대기자가 몰려 있어 현시점 계약 시 최소 8월은 돼야 인도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6는 유럽연합이 도입한 디젤차 배기가스 규제단계의 명칭으로 국내는 오는 9월부터 적용된다.
유로6 도입으로 수입차 역시 각종 인증 절차가 지연돼 출고 적체를 낳고 있다. 최근 출시한 포르쉐 크로스오버 마칸 S 디젤의 경우도 유로6 인증으로 다른 제품군 보다 출고가 늦어지고 있다. 폭스바겐의 '골프 1.4 TSI'의 경우는 가솔린 엔진임에도 불구, 인증 절차에 당초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부터 국내에 도입될 유로6 배출 기준을 포함, 세월호 참사를 기점으로 신차 출고 전 안전기준 점검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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