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제가 군 생활 하면서 눈으로 보고 느낀바..+ 전역하고 16년이 지난 지금까지 좁은 공간 지나갈때 하는 대처 방법입니다.
군생활 의경 나왔습니다.ㄷㄷㄷ 서울 경찰서 유동인구 많은 지역에서 생활했습죠..ㄷㄷ
방범 근무 + 시위 대처가 주된 임무라서 사람도 많이 보고 수배자 한번 잡아보겠다고 눈에 불을키고 다녔던적도 있네요.
우선 느낀점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좁은 통로를 지나갈때 정확한 의사 표현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냥 어깨빵을 하던 비비고 들어오던.. 말하지 않으면 모를 상황, 위치에서 갑자기 뚜둥 나타나죠..ㄷㄷ
일반화하는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많습니다.
차선변경 할때 깜박이 안넣고 지나가는거랑 똑같은거죠..
라이딩 할때 추월할 경우 뒷 자전거가 앞자전거에게 지나갈께요 라고 말하고 추월 하는거 매너로 배웠고
그렇게 라이딩도 합니다..ㄷㄷㄷ
뭐 사실 이걸 의사표현이라고 할 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확실히 해줘야 합니다.
조심스럽게 비켜간다고 비켜가지는 것도 아니고
저처럼 덩치 큰 사람들이 비켜간다고 지나가다가 나도 모르게 어깨빵 하는 경우도 진짜 많았거든요..
그리고 일단 의사 표현을 하지 않으면 한발자국도 안움직이고 자기 볼일 보는게 일반적입니다.
마트,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등등 통로가 좁고 많은 사람들이 지나갈때
저는 반드시 "지나가겠습니다." 잠시 비켜주세요" 이렇게 꼭 말합니다.
지하철 만원인데 밀고 들어오면 더 큰소리로 정중하게 내리고 타세요 라고 말하죠.
근데도 밀고 들어오면 몸뚱이가 좀 커서 그대로 밀고 버텨버립니다. 아 좀 내리고 타시라고요!
별거 아니지만 효과는 좋아요.
상대방이 나를 인지하고 있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길거리 다닐때도 내가 먼저 내 앞사람보다 앞서갈 상황인데 사람이 많아서 여의치 않으면 먼저 얘기를 해요.
"좀 지나갈께요"
여지껏 제 의사표현 무시 당해본적 없습니다.
뭐 스쳐도 6개월, 박살난 무죄추정, 좇같이 돌아가는 대한민국인데..
이렇게라도 하고 다니면 그래도 좀 덜 블안해요. 말한마디 하는게 어려운게 아니니까
얼마전에 지하철 타면서 옆칸으로 옮길일이 있었는데 양쪽에 서있는 여자분들이 좀 넓게 자리 잡고 서계서
역시나 좀 지나가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지나간적이 있습니다.
한 여자분은 반발짝 앞으로 가서 길 터주셨고 한 여자는 들은체 만체 하고 그냥 가많히 서있었죠.
가만히 서있던 여자분 어깨에 스쳤는데 존나 기분나쁜 표정하면서 저기요! 하길래...
" 지나간다고 말씀 드렸는데 안비켜주셔서 그냥 지나갔거든요 뭐 잘못됐습니까?"
라고 얘기더니 꿀먹병 되더군요. 뭐 그 여성분이 물고 늘어질거였으면 물고 늘어졌겠지만.. 그래도 할말은 생기죠.
적어도 내가 지나가겠다는 확실한 의사표현이 중요할것 같아요.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지만 그래도 상황이 이렇다면 사전에 나름의 방법을 생각해보는것도 나쁘진 않죠.
펜스룰이 좇같다고 꼴페미들이 지랄거리지만 이건 펜스룰도 아니니까 문제 될게 없고요.
오늘부터 한번 해보세요 작게 말하지 말고 큰목소리로 정중하게 한톤으로
"잠시 지나가겠습니다".
먹힐겁니다.
여자왈:(할말은 없지만 열받네.. 오 그래 당해봐라)
네 그쪽이 지금 제 등을 움켜지고 갔잖아요 ~~~
아니면 네 그쪽이 지금 제 등과 어깨를 당신 어깨로 비비고 부비고 지나갔잖아요!!!!
'잠시만요~~지나갈게요...비켜주세요' 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자 왈 :"못들었는데요.."혹은"그런말 안했는데요" 하면...갑갑해진다는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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