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폐암진단받은글 올린적있습니다 기억하시는분도 계실거에요 이전글 보시면 있습니다
아이가 장애가 있고 제가 거의 모든 케어를하며 살다가 작년 폐암진단받고 보배글올리고 댓글보며 힘을 얻고 수술도 잘하고 고마우신분이 자동차를 좋아하던 아들에게 선물까지 보내주셔서 후기글도 올리고 훈훈했었죠 전3개월마다 정기검진 다니며 1년이지났고 1년째되는날 병원가서도 아무이상없다 깨끗하다6개월후 봅시다하고 룰루랄라 기쁜맘으로 잘지내다 아이여름방학을 맞이했었어요
근데 방학하고 일주일쯤 아이가 앉아있다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허벅지골절이 됐어요ㅠㅠ
항상 뒷쪽에 쿠션베개 잔뜩 받쳐놨는데 아들이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흐트러지고 하필 아무것도 없는쪽으로 넘어가는바람에 대퇴골골절ㅠㅠ
그때 그상황 정말 끔찍해서 떠올리기 싫은데ㅠㅠ
정말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고 어찌 그튼튼한 뼈가 골절이 될까요ㅠㅠ 원래앓고있는 병명은 근이영양증입니다 듀센타입 중2이구요 걷지못하고 앉아서만 생활하고 진행성이라 다리구축도되서 ㄱ로 더펴지 못하는 상태에요 접는건되고 펴는건 안되요 검색하면 어떤질환인지 아실거에요
이상태인 아이가 다리골절되니 어떻게 되겠어요ㅠㅠ10시넘어 다치고 119불러타고 대형병원가서 사진찍고 밤새 아파울며 기다려 오전9시되서 통깁스를하고 입원도 안시켜줘서 그상태로 집에왔었죠
(일주일후 수술유무판단:뼈가 너무 약하고 앓고있는질환등등의이유로)
일주일을 아파서 울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렇게 한달이지나고 사진찍으니 골진이 잘나오고 있다는 좋은소식 깁스반잘라서 반깁스로 한달 그리고 이젠 깁스안하고 있어요 문제는 두달동안 가만히 있다보니 뼈는 붙었는데 근육과 살이 빠져서ㅠㅠ
그리고 누워 대변을 못보니 이동형대변기를 사놓고 침대옆에 앉아서 볼일을 봤는데요 이의자는 조금 앉아있을수 있어요 물론 등에 쿠션받치고 앞에는 제가 붙들고있고 근데 휠체어와 바닥에 앉는건 예전보다 더못하게 되어버렸어요ㅠㅠ누워서만 지내다보니 척추가 많이 휜것같아요 엉덩이살도 함께 빠지면서 지탱이 안되는것도 있구요 여러모로 절망이네요 깁스만풀면 학교갈수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개학하고도 한달째 결석중이구요 추석쉬고 간다고 얘기해놨는데 내일도 못가는상황이네요
차타는것조차 힘들어합니다ㅠㅠ 집에 척추보정기가 있지만 작년에 서울가서 맞춘건데 지금 맞지않습니다 또 치료실도 다녔는데 저혼자는 못데리고 다니는지경까지ㅠㅠ지금 모든 상황이 저와 아들에게 너무 힘겹네요 제몸도 관리해야되는데 아들까지 이러니 추석 보름달보며 빌었습니다 제발 앉는것만이라도 할수있게 해달라고ㅠㅠ
맘카페에도 도움글을 올렸지만 아는사람이 없더군요 댓글한개뿐ㅠㅠ저도 너무 지치고 뭘 알아볼려고해도 어디로 어떻게 해야되는지 뭐부터 알아봐야하는지 공황상태가ㅠㅠ 우선 내일 학교부터가서 진단서소견서 제출하고 건강장애 학생 원격수업으로 출석인정 신청할거구요(이것도몰랐다가며칠전 알았네요아무도 얘기해주는사람이 없으니ㅠㅠ)그리고 집으로와서 물리치료??해주는건 어디로 신청을하면 되는가요?그리고 척추보정기??도 아들에게 맞게만들어서 타고다니면 될것같은데 이것도 어디로 의뢰를 하는것인지 이모든게 궁금해서 보배에 글을 올립니다 아무래도 남성분들이 많고 이쪽으로 일하시는분들도 계실것같아서요 저두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고 남편도 멀리서 일하느라 주말만와서 있다가가고 친정엄마도 일하느라 요새 자주 못오시고 오로지 저혼자 아들을 돌보고 있어요ㅠㅠ글읽다보면 답답하신부분도 있을거에요 저두 아이병명 진단받고도 정말 여기저기 알아보고 지원받을수있는부분 막찾아서 지원받고 아이에게 필요한건 다해줬어요 근데 세월이 흐르고 나까지 병을 얻고 그래도 빨리수술도했고 좀 살만하다 싶으니 이런일이 생기니 한순간 다무너지더군요 시간은 너무나 빨리지나가고 아이도 점점 안좋아지고 삶의질도 떨어지고 난 무뎌지고 희망도없는것같고
뭘바라지는 않아요 조언을 좀 주세요 다시 맘잡고 해볼게요 제가 뭐부터 해야할까요 저두 제가 답답합니다ㅠㅠ왜 내가 예전처럼 못할까 또그때 더신경을 썼더라면 아들이 다치지않았을텐데 죄책감에 많이 힘듭니다ㅠㅠ환우 부모님조언도 듣고 싶구요 관련직에 계신분 조언도 듣고싶어요
(뒤죽박죽 글내용도 이해해주세요 정리가 안된상태서 올리게됐습니다ㅠㅠ)
영남대일수도 있겠네요
근처라면 재능기부 생각 있습니다
방문 물리치료는 동사무소에서 바우처 신청하시면 됩니다 내일 사무실 가서 자세히 알아보고 연락 드리겠습니다
장애등급있으실거라 보고 동사무소 가셔서 바우처 신청하셔도 되고
돌봄 서비스도 12시간 지원 가능할겁니다
학교는 무릅각도 때문이라면 두리발콜 이용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영남대 병원이면 척추 보조기는 그쪽 샘들이 좋은곳으로 추천은 해줄겁니다 일반 척추보조기는 성장에 따라 수정이 안되서 아드님이 불편을 느꼈을 겁니다
힘내세요!
일상으로 돌아와 다들 오전엔 바쁠테고..
오후쯤 전문가님들의 의견들이 나올듯요..
암튼 추천드리고 전문가님들 많이 보시라고
베스트 보내드립니다..
영남대일수도 있겠네요
근처라면 재능기부 생각 있습니다
방문 물리치료는 동사무소에서 바우처 신청하시면 됩니다 내일 사무실 가서 자세히 알아보고 연락 드리겠습니다
일베충인가..
장애등급있으실거라 보고 동사무소 가셔서 바우처 신청하셔도 되고
돌봄 서비스도 12시간 지원 가능할겁니다
학교는 무릅각도 때문이라면 두리발콜 이용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영남대 병원이면 척추 보조기는 그쪽 샘들이 좋은곳으로 추천은 해줄겁니다 일반 척추보조기는 성장에 따라 수정이 안되서 아드님이 불편을 느꼈을 겁니다
힘내세요!!
추천박습니다
추천합니다.
님 탓이 아니에요 ㅠㅠ
추천하구 갑니다
힘내세요 ~~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그저 힘내시라는 말밖에 못하겠네요.
오지랖이다 건강한데 왜 그러냐 하실 수도 있으나 암이란건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검진 받고 관리해서 나쁠게 없습니다.
2013년 저희 아버지도 폐암 진단 후 서울 ㅅㅅ병원에서 수술 받으셨는데
암 크기는 탁구공 사이즈로 흉강경 수술이 어려워 개흉 후 좌측 폐 2/3을 절제 하셨습니다.
다행히 임파선 전이는 없는 폐암 1기라고 하더군요.
정기적으로 CT 찍고 검진 받으시면서 무탈하게 지내셨는데
2015년 1월 우측 사물에 대한 인지 능력 저하와 기억력 감퇴로 대전에 인근 병원에서 MRI를 검사를 했는데
결과는 "폐암말기로 뇌로 전이" 됐다고 해서(말기라고 하면 꼭 선고 받은 기분이더군요)
이성 상실로 무슨 폐암 말기냐 말을 그렇게 하냐고 의사에게 언성을 높였는데 알고 보니 말기의 정의를
다른 장기로 전이 되면 말기라고 하더군요!!
뇌로 전이된 암은 수술이 불가하다고 하여 감마나이프 수술을 하셨고
이후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을 드시고 폐에 다시 생기는 좁쌀만한 암때문에 항암약물치료까지 하셨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폐암이 아닌 교통사고로 2년전 돌아가셨습니다.
지난 날이 주마등처럼 스쳐가서 쓸대 없는 소리 써서 죄송합니다.
요점은
운동과 영양가 높은 식단으로 몸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주세요.
(만에 하나 수술전 암조직에서 혈관으로 1개 이상의 암세포가 흘러 나갔으면 현존하는 의술로는 절대 못 찾습니다.
내몸의 면역력으로 찾아내서 박멸 해야 합니다.)
어머님이 건강하셔야 아이를 돌 볼 수 있으니 꼭 자신의 몸은 자신이 살펴가면서 하셔요!!
지역 공무원 분들은 담당이 계속 바뀌어서 그런지 바우처 제도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복지부 홈페이지에 바우처 찾아보시면 도움되는 것들이 있을거에요.
저도 아이 발음 교정때문에 제가 찾아서 바우처 신청했었네요. 담당공무원이 몰라서 서류도 안받아주던게 함정이고요. 복지부 콜했더니 바로 되긴 했었어요.
힘내세요. 힘내시길 바래요.
남편분하고 애 할머니한테 잘 이야기 하셔서
하루나 이틀 정도 손놓고쉬실 시간이 필요하신것 같은데요.
지금 몸과 마음이 심하게 지치신 상태인데
애 엄마라는 이유로 억지로 버티고 계신거거든요.
애 아빠도 할머니도 다 힘들겠지만
당장 님을 추스리지 못하시면 애는 누가 돌봅니까?
하루나 이틀 정도의 휴식이 생각보다 많은 회복을 가져다 줍니다.
너무 달리셨어요. 조금 멈추어 쉬실 필요가 있습니다.
길게 휴가를 가지자는 것도 아니고
하루나 이틀 정도만 휴식을 만들어보세요.
그러면 다시 달릴 의지라는게 생길 겁니다.
뭐 지금까지 남들은 상상도 못할 일을 해내고
남들은 겪어 본적도 없는 고난을 헤치고 오셨는데
그게 일상이 되고 매일 반복이 되다 보면
점점 익숙해지고 무뎌져서
내가 얼마나 힘들게 살아 가는지 잊게되고 결국
더 해내지 못한다고 자신을 탓하게 되거든요.
스스로를 괴롭히게 되는 겁니다.
아주 조금만 숨쉰틈만 만들어서 잠시만 쉬시면
님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지 얼마나 더 힘차게 달리고 있는지
다시 깨달으실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 가야 할 길에 대한 의지도 생길 테구요.
정 안되면 하루만이라도 쉬세요.
그런다고 아무도 뭐라 안합니다.
남들의 몇배나 되는 일을 해냇으니 하루 정도는
님 스스로에게도 떳떳한 휴식일 겁니다.
그리고 나서 애를 챙기자구요.
ㅜㅜ
견디고 이겨내시면 반드시 좋은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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