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한지 십여년 되었는데 첫글입니다..
20년간 한번도 사고 낸적도 없고 심지어 어디 혼자 긁은적도 없습니다
얼마전 친구 데려다주는 길에 12시 넘어 편도 1차로 거리 사거리에서 신호대기후 신호 받고 바로 출발하였는데
반대편 차로(->아 이말에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반대편 차로라는게 교차로 지나서 제 진행방향 차로를 의미한거예요)에 재활용쓰레기 차량이 세워져있는걸 박았습니다..
뭐, 그차량이 비상깜빡이 안키고 차로 다막고 가로등 하나 없어 어두워서 안보인건 모두 차치하고 100% 제잘못이지요
추돌후 첫사고라 너무 놀라 멍했지만 바로 차 대고 내려 그쪽 상황을 봤어요(제차는 볼 정신도 없이 혹시나 그쪽에 어느분이든 다치셨을까 싶어)
인도에서 작업하시던분들 오시길래 너무 죄송하다고 제가 다 처리해드리겠다고 했더니 차량 쓰윽 보시더니
제차가 너무 심각하게 파손된 반면 그쪽 트럭은 경미하고, 너무 다행히도 차량에 탑승하고계셨던 작업자분들은 안계시고
모두 인도에서 작업중이셨더라구요
작업자 대표(?)님께서 쓰윽 보시더니 아가씨 놀라셨겠다 우리차는 괜찮지만 여튼 댁에 돌아가셔서 보험 접수하고
접수번호 알려달라 하셔서 제 전화번호 드리고 집에 오자마자 보험접수 후 전화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후 갑자기 말씀이 달라지더라구요
우리 작업차에 형님들이 올라가 계셨는데 충돌에 떨어지셔서 다 누워계시다, 당신도 알지 않냐... 다들 병원 가야된다 대인해달라...
제가 너무 어이없고 당황해서, 아니 그럼 제가 그자리를 그렇게 떠날수 있겠느냐 경찰부르고 보험 불렀지 했더니
이 아가씨 거짓말 한다면서 노발대발 ㅠ
대인 6명분 하라며 소리소리 지르시는거 녹취는 했습니다
제 블박 바로 확인했는데 예전꺼가 쌓여서 안찍혔더라구요 (전 사고 한번도 없어서 블박메모리 한번도 꺼낸적 없어서 블박이 수시로 포맷해야되는지 몰랐어요 ㅠ)
아무리 돌이켜보고 옆의 친구도 그렇고 ㅠ 작업자분들 차에 계신분 아무도 안계셨던건 확실하거든요- 심지어 운전석에도
그분들 계속 전화 와서 맘고생 며칠하고.. 보험에선 그들이 cctv를 요청해서 당신들이 차 위에 있었단 증거를 대기전까진 저는 가만있어도 된다고 했지만..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ㅠㅠ
결론은...
전 대인 안해드렸구요, 그쪽도 제 보험에 난리 치시다가 경찰에 고발하라고 하니 그 얘기 쑥 들어가고 차만 빨리 고쳐달라고 했답니다
그쪽 차량 수리비는 30만원;; 나왔구요 제 차는 540만원 나왔습니다...
저도 항상 교사블 보면서 안전운전 방어운전 다짐하며 호구가 되지 않겠다 다짐했지만, 막상 제가 겪으니 완전 머리가 하얘지고 나에대한 자괴감까지 들더라구요..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혹시나 저같이 첫사고/여성분(김여사 노노) 등등의 이유로 그쪽에서 강하게 나올때 심장이 덜컹
내려 앉아 내 기억이 잘못된건가 나 자신을 의심하는 일이 생기더라두요
쫄지마 씨바!
내 잘못 없는건 밝혀지게 돼있다고요!(대물말고ㅠ 대인이요) 말씀드리러글 남깁니다..
혹시나 공감가시면 추천해주세요.. 저같은 어리버리(?)들이 볼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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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제 볼분은 다 보셔서 제가 수정 글을 올린다고 누가 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댓글보다 너무 웃프고 빵터지고 해서 덧 남깁니다.
제가 '아가씨'라고 언급한건 그 어르신들이 한얘길 그대로 전했을 뿐인데, 어르신들은 여튼 그들보다 젊은 여성분들 보면 어이 아가씨;가 기본 아니던가요
댓글에서 그 나이에 아가씨니 뭐니 제 자작이라고 하시는 분들에 솔직히 많이 웃고 안타까웠습니다
아니, 제가 겪은일이 있는데, 누구한테 도움을 바란글도 아니고, 혹시나 저처럼 어리버리하지 말라고 제가 겪은일을 주절주절 올렸을 뿐인데 말이죠
제 나이가 어떻고 주작이니 사기니 뭐 ㅎ
곧 40이니 가슴아파도 젊다곤 못하겠습니다만 흐윽
베스트 갈줄도 몰랐지만 제일 충격인건 '쫄지마 씨바!'의 김어준 총재 말 인용한걸 욕이라고 생각하시고 올린분 ㅋㅋㅋ
희한한 분들도 많고, 센스치는분들도 많고 모든게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곧 40인 아줌마(그래도 아직 결혼 안했는데 아줌마는 슬퍼요)는 이만 총총
위에 달았는데 39이구요; 면허를 10대에 땄어요
(곧 40이니 뭐 그거나그거나 하네요 ㅠㅠ)
그리고 중침이 아니라 재활용쓰레기차가 편도1차로의 제 진행도로를 완전 막고 주차 되어있는 상태였습니다..
몸은 자비로 한의원 다니고 있구요 ㅠ
조언 감사히 새겨 듣겠습니다
일용직 분들 보험금 땡겨 며칠 쉬고 돈받으시려는게 너무 뻔해서요 ㅠㅠ
제가 진짜 90도 이상 폴더인사로 수십번 드렸거든요.,.. 그래도 제가 가해자니까요
하도 죄송하다하니 허허허 하시면서 아가씨가 더 놀랐겠다고 하셨던 분들이 갑자기 돌아서니
근데 그렇게 갑자기 뒷통수를 뻑 ㅠ
그리고 저 아직 30대예요;;;;;
에긍.....ㅋㅋㅋㅋㅋ
아놔 근데 앞에서 대인배처럼 굴더니 뒤돌아서 뒤통수를 치다니 ㅉㅉ
첫글이라 답글 계속 확인하게 되네요
제 잘못 100퍼지만 그래도 정말 일하시던분이 없어서 너무 다행이예요 ㅠ
님 글 처럼 교사블에서 공부도 많이 하셨는데
막상 사고나니 남일 같았죠?
사고는 안나는게 가장 좋지만,
한두번 경험이 쌓여야 혹시나 큰 사고가 나도
대처하기가 수월해요~~^^
그래도 그전에 교사블에서 그나마 공부하지 않았다면 더 호구로 바보됐을지도 몰라서 감사드립니다 ㅜ
이런일 안당하려면 운전 똑바로하세요.
차 라이트는 폼이 아닙니다
운전할때는 전면주시 과속x
옆사람과 얘기하지않고
어둡거나 초행길은 브레이크 바로 밟을 생각
하면서 운전 해야합니다
꼬드기는 사람들이 많죠.
그래서 자기가 한말도 뒤집기도 하고요.
하긴 왜 그러니까 저러고 있겠죠.
그래야 뒷통수 덜 맞습니다.
그냥 연락처주고 가라고 하는 놈년들이 더 하더라구요
최소 64기가는 쓰셔야됩니다.
이번기회에 블박도 좋은걸로 바꾸세요.
그나저나.운전.20년 하셨으면..40살 정도 되셨겠는데..
제 친구 장가 안간놈이.......하나가.....
"20년간 한번도 사고 낸적도 없고 심지어 어디 혼자 긁은적도 없습니다"
10대때 면허를 따신듯...^^
면허를 최대한 빨리 땄어요 호호호
누워서 편히 먹고자고 합의금 받으려고...
안다치신 분들이 그럼안되죠
어쨌든 다행이네요
이렇게 뒷말나옵니다 보험사부르고 사고처리하세요
그리고 현장사진이나 동영상필수입니다
사고나면 정신없지만 기억해두세요
30대라고 밝히셨지만 20대 일수도ㅋㅋㅋㅋ
그나저나 통수 오지네요.. 그런데 수리비가 540만원이나 나왔는데 안 다치셨는지;
근데 차량을 구입하고 운행을 하신다면
적어도 내차에 전장장비 설명서좀 읽어보세요...
그런건줄 몰랐어요 ㅠㅠ 이말이 젤 답답함 에혀....
위에 달았는데 39이구요; 면허를 10대에 땄어요
(곧 40이니 뭐 그거나그거나 하네요 ㅠㅠ)
그리고 중침이 아니라 재활용쓰레기차가 편도1차로의 제 진행도로를 완전 막고 주차 되어있는 상태였습니다..
몸은 자비로 한의원 다니고 있구요 ㅠ
조언 감사히 새겨 듣겠습니다
쫄지마 친구!!
고마워 친구!
서럽다 친구야 ㅠㅠㅠ
대인 접수 해주고 보험사기로 고소 했어야 했는데 아쉽네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증거가 있을 때 해주면 됩니다
함께 작업하러 나왔다 일지가 있지 않느냐 이런건 증거가 되지 않습니다
여튼 그만하면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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