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그냥 편하게 음슴체 써요...

얼마전 일산 킨텍스 다녀오는길에 현대백화점 앞에서

비오는날 저녁 검은옷 입고 무슨 교복마이인지 잠바인지를 머리위에 뒤집어쓰고 달림

예전에 어떤 영화에서 봤던 장면인데

주인공 운빨이 얼마나 좋은가 테스트? 같은거 하는건데

나무 많은 숲속에서 손 뒤로 묶고 눈가리개로 가리고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장면이 떠올랐음

순간 속으로 저년보소 에휴 미친x 저러다 누구 인생 조질려고..

저승사자랑 미팅하러 가는줄알았음 ㅡㅡ

내가 가는곳이 바로 길이다!! 스파르타~!! 막 이러면서 달려가는것처럼

양옆에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달림 ㅎㅎ

초록불이었다면 이해했을텐데 것도 빨간불에..

(심지어 왕복 8차선;;_한쪽방향에 4차선이면 반대편 차선 포함해서 왕복 8차선이라고 하는거 맞죠?)

날 치어보소~~ 하면서 달리는것도 아니고...

결국엔 반대편 차선에서 오던 차하고 충돌

그나마 비때문인지 바닥에 빛이 반사돼서 차들이 대부분 빨리 달리지 못한 탓인지 툭 부딪히며 넘어짐

근데 쪽팔렸는지 뭐 시발 죄송하다고 인사도 안하고 그대로 또 뒤집어 쓰고 달려감 ㅡㅡ

아 진짜 순간적으로 창문열고 개 쌍욕을@#%#$^#%@#$!@# 하고싶었으나 차에 장모님이계셔서 참았음 ...

1차선에서 사고난건데 그렇게 차에 부딪혀 놓고 또 시벌 봉다리같은 잠바때기인지 먼지를 뒤집어 쓰고 나머지 3차선을 마저

달려감 ㅡㅡ 아.... 진짜 무슨생각이냐..... 2차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순간이었음...

집에와서 동영상 보배에 올려야지 하고 생각하고있었는데

깜빡해서 다음날 SD카드 뽑아서 컴터 연결하니 상시주행 동영상이라 그런지 이미 밀려서 사라짐.. ㅡㅠ

정말 동영상 보면 고혈압으로 심정지 올지도 몰라요...

오늘 베스트글에 무단횡단사고 글 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끄적여봤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 제발 ... 차오는거 똑바로 좀 확인하고 건넙시다..

왜 쳐다도 안보고 그냥 달려가냐고요.. ㅠㅠ

저같은경험 하신분들 많으시죠?

저는 이런 사람들 얘기만 들었지 실제로 제앞에서 그러다가 사고나는거 본건 첨이네요..

작은사고지만 6년운전하면서 처음봤네요

암튼 순간적으로 욱해서 주절대봤어요..ㅎㅎ

진짜 비 쳐 안맞으려고 잠바를 이슬람 처자들 쓰는 히잡처럼 뒤집어 쓰고 가는 모습에 순간 아래 사진을 연상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