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쿠퍼의 시초가 되는 영국 자동차 메이커인 로버에서 만든 '로버 미니(ROVER MINI)'는 1959년 처음으로 대중에서 선을 보인 후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얻고 있는 세계적인 경차입니다.
예전에 생산된 구형 로버 미니를 개조하여 각종 레이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이 '존 쿠퍼'입니다.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최근 출시되는 모델을 '미니 쿠퍼'로 이름지었습니다.
이러한 역사를 지닌 미니 쿠퍼는 2001년 파리모터쇼를 통해 대중에서 선보인 후 폭발적인 인기로 세계적으로 트랜드세터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 로버를 인수한 BMW는 미니의 새로운 모델인 뉴 미니 쿠퍼를 기존 모델에 비해 진보된 내외관 디자인과 향상된 성능으로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작은 외형임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눈길을 끄는 디자인은 미니 쿠퍼를 혁신적인 자동차라 칭할 만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깜찍한 뉴 미니 쿠퍼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뉴 미니 쿠퍼의 외형은 얼핏보면 전 모델과 달라진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방향지시등이 내장된 바이 제논 헤드라이트를 갖춘 뉴 미니는 조사 거리 컨트롤과 헤드라이트 워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것은 강력한 조명 성능과 긴 전구 수명이 특징입니다. 안개등과 에어 인테이크의 디자인도 약간 바뀌었는데, 안개등은 사이드 라이트 하우징에 내장되어 있으며, 특히 시야가 좋지 않은 날에는 안전을 향상시켜 주었습니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이러한 해드램프와 하나로 통합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후면에는 중앙 리어 안개등에 크롬 서라운드를 제공합니다.
전장 3,699mm, 전폭 1,683mm, 전고 1,407mm, 휠 베이스는 2,467mm로 전장은 44mm가 늘어났지만 전폭과 전고는 소폭 줄어들었는데 이것으로 하여금 조금 더 날렵한 모습으로 변모하였습니다.
<차체에 비해 길어진 휠베이스로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합니다.>
차체 색상은 6가지 메탈릭 색상을 포함하여, 멜로우 옐로우(Mellow Yellow), 옥시전 블루(Oxygen Blue) 등이 추가된 총 10가지의 컬러풀한 색상을 제공하여 색상선택에 있어 개인있어 개인의 취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뉴 미니 쿠퍼는 인테리어에서도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 자신만의 색을 가진 개성적인 차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익스테리어에서 300가지, 인테리어에서 370가지의 조합이 가능해 같은 차량이 10만대 당 한 대 정도로 생산됩니다. 취향이 독톡하신 분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뉴 미니 쿠퍼의 새로워진 실내디자인은 기존 미니의 디자인 컨셉을 그대로 유지하였지만 라디에이터 그릴을 하나로 통합하고 헤드라이트를 보다 크고 둥글게 디자인해 남성적이고 다이나믹한 특성을 돋보이게 하였습니다. 후면으로 갈수록 살짝 올라간 어깨라인은 기존에 비해 18mm 가량 높게 디자인되어 보다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합니다.
뉴 미니 쿠퍼의 엔진은 프랑스의 PSA 푸조 시트로엥과 함께 개발된 엔진으로 이전 모델에 비해 5마력이 높아졌습니다. 뉴 미니 쿠퍼는 BMW 그룹의 가변식 밸브 리프트를 통해 흡입장치가 스로틀 밸브 없이 작동하는 세계 최초의 엔진기술인 밸브트로닉(VALVETRONIC) 기술이 적용된 1,598cc 4기통의 신형 엔진을 장착하여 13.7km/L에 달하는 연비와 최대출력 120마력(120ps/6,000rpm), 최대토크 160Nm(16.4kgm/4,250rpm)의 힘을 발휘합니다. 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뉴 미니 쿠퍼는 0-100km/h를 10.4초에 도달하며, 안전제어 최고속도는 197km/h를 자랑합니다.
뉴 미니 쿠퍼에 적용된 새로운 방식의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은 스피드에 따라 스티어링의 무게를 달리하는 방식으로 안정감을 더할 뿐 아니라, 쉽고 민첩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기어 변속이 매우 빠릅니다. 짧은 움직임으로 명확하고 정밀하게 변속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스텝트로닉 기능이 있는 6단 자동변속기는 작은 배기량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으로 장착되었습니다. 이러한 기어변속시 악셀은 매우 민감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초보운전자도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의 무난한 변속을 보여주었습니다.
싱글 조인트 스프링 스트럿 프론트 액슬과 멀티 컨트롤 암 리어 액슬 그리고 넓은 트레드와 낮은 무게 중심의 조합을 통해 명확히 구분되는 미니만의 감각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민첩하고 뛰어난 코너링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우수한 접지력과 안정성 또한 보여줍니다. 스포츠 모드와 패들 시프트까지 적용되어 이러한 주행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켰습니다.
<별도의 주유구 버튼이 없으며 손으로 쉽게 여닫을 수 있습니다. (우)>
이러한 성능은 후면에 위치한 원형 배기 파이프 피니셔를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는데 이 배기구는 크롬으로 처리되어 있으며 두툼한 외형으로 경쾌한 소리를 냅니다.
패들이나 기어를 직접 움직여 M모드에 들어가면 운전자의 임의대로 기어변속이 가능합니다. 이로인해 자동차와 운전자가 한몸이 되어 조작이 가능한데, 회전수가 레드존에 다다르면 자동으로 변속이 되어 무리한 회전을 막아줍니다. 또한, 차를 멈추게 될 경우 기어는 2단에 자동적으로 변속됩니다.
<신장 170cm 중반의 성인이 운전석에 탑승한 모습>
<신장 170cm 중반의 성인이 뒷좌석에 탑승한 모습>
고속의 주행을 즐길 때 작은 외형 때문에 불안함을 느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길어진 휠베이스와 단단한 서스펜션, 꽉찬 듯하면서도 가벼운 핸들 그립감으로 인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이로 인해 GO-KART 경주차의 감각이 운전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이처럼 운전하기가 비교적 쉬워진 뉴 미니 쿠퍼는 여성운전자나 초보운전자에게도 주행의 재미와 함께 안정감 있는 주행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매우 큰 장점입니다.
전장이 60mm 길어진 만큼 넓어졌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작아진 듯한 내부는 중앙 콘솔 크기가 작아지는 대신 앞좌석에 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합니다.
<여느 차에선 볼 수 없는 매우 독특한 센터페시아(center fascia)>
인테리어 디자인은 기술적 우수성과 프리미엄 이미지 극대화를 목표로 내부 기기와 모든 표면이 새롭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특징은 대시보드 한 가운데에 위치한 거대한 크기의 중앙 계기판인데 여기에는 속도뿐만 아니라 외기 온도계와 차량의 각종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니 엠블럼 모형의 에어컨 스위치 및 새롭게 추가 적용된 엔진 ‘스타트/스톱’ 버튼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센터페시아의 버튼은 매우 생소한데 오디오 볼륨 조절은 오디오 바로 아래 위치하였으며, 도어창문의 조작또한 이러한 센터페시아 아랫쪽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때문에 처음 차를 접하는 이들은 한참을 들여다 봐야 조작이 가능하였습니다. 또한, 비상등의 경우 센터페시아의 계기판 위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급박한 순간에서의 조작에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실제로 팔이 비교적 짧은 여성의 경우 빠른 시간 내에 비상등을 켜지 못해 문제가 발생될 소지가 있습니다.
<외형과 비슷한 컨셉으로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는 뉴 미니 쿠퍼의 '키(Key)'>
뉴 미니 쿠퍼의 주요버튼과 계기판은 모두 크롬라인으로 처리하여 고급스럽습니다. 이그니션 키에도 적용되어 있는데 차량의 외형과 비슷하게 동그랗고 귀여운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그니션 키를 스티어링 휠 우측에 위치한 홀에 넣은 후 동그란 키를 꽂은 상태에서 옆에 있는 스타트 버튼을 누름으로써 시동이 걸리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여느 차와 동일하게 시동은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만 가능합니다.)
시트는 비교적 딱딱한 편인데 신장과 체형에 상관없이 모든 운전자에게 적합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스티어링 휠과 페달에 대한 상대적인 위치를 이상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몸을 지탱해 줍니다. 뒷좌석에는 어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ISOFIX 어린이용 시트를 부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4명이상의 성인들이 탑승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좁기 때문에 말그대로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뒷좌석이라고 보여집니다.
앞좌석에 위치한 암레스트는 접이기능과 함께 조그마한 사물을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활용하기에는 공간이 너무 좁아보입니다.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다양한 수납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니 쿠퍼의 50:50 분할 접이식 리어 시트는 양쪽 시트를 모두 바로 세우면 160리터의 트렁크 용량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시트들을 모두 아래로 접어놓으면 용량이 무려 4배 이상으로 늘어나 680리터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 하였습니다.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 하였기 때문에 별도의 스페어 타이어가 없습니다.>
<상단에 위치한 라이트 패키지 부분은 조명을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썬루프 기능의 조절 또한 가능합니다.>
뉴 미니 쿠퍼는 네바퀴 모두에 적용된 ABS(anti-lock brakes: 잠김 방지 제동장치)를 비롯, 앞/뒤 차축에 가해지는 제동력을 적절하게 분배하는 역할을 하는 EBD(Electronic Brake Force Distribution: 전자제어 제동력 배분시스템), 어떠한 주행상황에서도 최적의 제동성능을 발휘하는 CBC(Cornering Brake Control: 코너링 브레이크 컨트롤) 등의 안전장치를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브레이크 어시스트는 제동력의 전달 속도를 높여 최대한 짧은 거리 내에서 제동이 가능해, 비상시에는 사고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와같은 예방안전기능을 활용하여 충돌 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비틀림 강성이 뛰어난 탑승 공간 구조를 바탕으로 충돌 사고 발생시 최대한의 안전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운전석, 헤드, 앞좌석 승객 사이드 등 기본 장착된 총 6개의 에어백이 최악의 상황에서도 높은 보호 효과를 제공하는 한편 벨트 텐셔너가 탑승자들을 제자리에 단단히 고정시켜 줍니다.
런플랙 타이어의 림은 타이어가 공기압을 급격히 상실한 후에도 차량이 계속해서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사이드 윌을 보강하여 타이어에서 공기압이 완전히 나간 상태에서도 최고 80km/h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운전공간에 마련된 경고등으로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시승을 마치면서...
고급차를 대표하는 브랜드인 BMW에서 새롭게 출시한 뉴 미니 쿠퍼는 수입차중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3,440만 원)에 접할 수 있는 모델 중 하나입니다. 앙증맞은 외형과는 달리 단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파워풀한 주행 성능으로 운전자에게 다양한 주행의 재미를 선사할 것입니다.
고속에서 더욱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뉴 미니 쿠퍼는 운전자로 하여금 오히려 여유로움까지 선사하였습니다. 꽉찬 듯한 그립감과 흔들림 없는 차체가 모든 불안을 씻어 주었으며, 이러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시트와 서스펜션 등 다양한 부분에서 섬세함이 돋보였습니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좁은 실내공간과 수납공간이 예상보다는 적었으며, 국내와는 다른 버튼의 위치 때문에 처음 뉴 미니 쿠퍼를 접하는 이에있어 작동이 비교적 어려웠습니다. 또한, 작고 가볍기 때문에 연비가 좋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경차로 보기엔 부담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차량의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어느정도 커버가 되었습니다.
뉴 미니 쿠퍼는 도로 위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자동차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계속 이어감과 동시에, 미니 클래식의 바탕이 되었던 "작은 체구, 여유로운 공간"이라는 개념도 그대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운전자와 앞좌석 승객에게 제공되는 공간을 최대한 높여줌과 동시에 개성적인 디자인과 독특한 드라이빙 감각을 창출하였습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그동안 국내시장에 큰 인기를 몰고 온 미니의 인기를 다시한번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장점
단점
최고라 자신할 수 있는 디자인
중형차에 가까운 연비
민첩한 드라이빙이 가능
실내공간과 수납공간의 부족
작은 외형에도 불구하고 매우 안전하고 단단한 차체
생소한 버튼의 위치
NEW MINI COOPER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http://imgcar.dcinside.com/drive/minicooper/51.jpg)
외관
★★★★★
인테리어
★★★☆☆
주행성능
★★★★☆
총점
★★★★☆
출처 - 카디시인사이드 http://car.dcinside.com/
글구 시트는 상당히 불편한게 단점인데 예쁜 왜관과 믿음직한 서스와 그립..
저렴한 가격이 매력이죠...좀 거친걸 원하시면 골프 GTI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