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일이 바빠서 잠들기전 눈팅만 하는 평범한 유저입니다.
유게에는 글 쓸일이 없을 정도로 지루하게(?) 살았는데 이걸 웃고 넘겨야 하나? 해서 유게에 한번 올려 봅니다.
해당 주유소로부터 고소미가 날라오면 안되니까 최대한 그 주유소가 어딘지 여러분이 알 수 없게 작성글에는 별표 처리하고, 첨부사진은 모자이크 처리 했습니다. 그래도 수위가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알려주시면 조절하겠습니다.
지난 6/22일 경*도 *산에 있는 킨*스에 전시회를 보러 갔습니다. 지방에서 올라 간 것이라 전시회가 마치고 내려오면 주유소에 들렀죠.
먼 길을 가야하니 가득 넣어 달라고 부탁하였고, 카드를 드리고 결제가 다 되었다고 카드와 영수증을 돌려주시더군요.
그래서 기분 좋게 기름을 넣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여기서 읽으시고 무언가 이상한 점이 있으신가요? 보통 차량 이용자라면 이렇게 주유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회사 차량을 이용해서 다녀 온 길이라 영수증을 제출하기 위해 정리를 하다가 정말 어처구니 없는 광경을 목격하였습니다.
첨부사진을 봐 주세요.
이게 뭡니까?
주유소에서는 일반적으로 카드를 가져가서 싸인도 직접해서 가져다 주시죠. 그래서 신경쓰지 않고 영스증을 받았고, 금액이야 주유기를 보고 있었으니 틀릴 일이 없다고 생각을 했고 여하튼 그 자리에서 영수증을 확인 하지 않았는데 서명란에 이렇게 되어 있군요. 18 하... 18 주유소에 들어가 기름넣고 욕먹고 나온거네요. 하~
믿고 카드를 맏긴 댓가가 이런 것이라니. 그 주유원은 제 차가 나가는 것을 보며 희열을 느꼈을 까요?
다시 말하지만 회사에 제출해야 하는데 제가 저희 회사에 나쁜 감정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게 되었군요. 회사에 제출하는 서류인줄 뻔히 알면서 18이라니.. 18이라니.. 헉.. 18
여러분은 어떠세요?
혹시나 제가 뭔가 주유원을 기분나쁘게 했다거나 해서 그럴 것이라고 댓글 달아주실 분들은 참아 주세요.
주유소 입구에서 주유원이 지도하는 위치에 차를 대었고, 제가 한 말이라고는 "가득 넣어주세요.", "수고하세요." 단 두마디 였습니다.
또 하나, 자작이라고 하실 분도 참아주세요. 앞에 언급했다시피 회사에 제출할 영수증에 제정신으로 이런 짓을 할 사람은 없을 것이구요, 둘째, 가만히 보니 8자가 특이하게 쓰였군요. 왼손잡이 인 듯.. 전 저렇게 안씁니다. ^^
여하튼 믿고 카드를 주고 영수증을 받고
그 자리에서 영수증을 확인하지 않은 잘못이 클 뿐입니다.
--(후 기)------------------
정답은 주유기 번호였습니다.
본사에서 방금 전화가 왔습니다.
클레임 대응 팀인지 아닌지 몰라도 상당히 친절히 설명을 해 주더군요.
주유기 등록 번호가 18번이고 그 전에도 그런일이 있었다네요. 근데 신입 직원의 실수였다고 하며 앞으로 주의 한다고 합니다.
뭐... 오전에 충분히 여기서 위로 받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기로 했는데 정답이 되었군요.
답글 주신분 들 감사하고 즐거운 불금... 그리고 행복한 주말되세요.
미친놈.
고소해버리세요
저 숫자가 의미하는게 궁금하네요
주유소입장도 들어보고싶네
아니면 뭐 긍정적으로 보자면 결제하러 가서 사장한테 쥐어박히고 갈굼 당해서 욱해서 거기다 쓴 걸 수도....
아무런 이유가 없다면 그놈이 미친놈이지요 ㅡㅡ;
특별한 사유도 없었는데 저렇게 크게 쓴다는건 싸우자라는건데 그럴일 은 없을 듯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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