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안녕하세요. 26먹은 회사원입니다. 업계 내에서는 그래도 인지도가 있는 회사에 취업해서 지금 실습을 받는중인데... (참고로 저는 축산업 전공했습니다.) 우리 회사가 직영으로 운영중인 실험농장이 있습니다. 그 전에는 다른농장에서 실습하다가 이제 직영농장에서 일을 하게되었는데... 사실 회사에 지원할때부터 고민이 무척 많았습니다. 형님들은 모르시겠지만 저희 업계가 매우 보수적이고 술을 많이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축산업쪽에서 일하시다가 퇴직하셨는데 술을 굉장히 못하십니다... 그럼에도 30여년동안 직장생활을 하셨는데... 문제는 사실 저입니다.
집안의 가족들이 다 술을 못마시는 유전자를 타고나서 저도 술먹으면 정말 힘들고 괴로운데... 문제는 이 실험농장에서의 부장. 직원들. 심지어는 지역으로 발령받은 분들조차 '술을 빼지말고 먹고 죽어라' '나는 토를 7번했다' '먹으면 주량이 늘어난다'등의 말을 연거푸 하면서 세뇌시킬 정도입니다. 사실 지금 다니는 회사에 다니다가 3개월만에 그만둔 대학선배가 있는데, 이제 그 마음을 알거같습니다. 오늘 회식을하고 다시 현자타임이 와서 새벽에 이렇게 적어봅니다. 아직도 머리는 너무 아프고 제 의지와는 다르게 몸이 통제도 안되는 정도인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게 맞는걸까요?? 아님 저 혼자서 술 강요하는 직장문화에 대항하면서 살아야하는 걸까요?? 형님들에게 자문을 구합니다. 도와주세요 ㅠㅠ
그리고 술 많이마신다고 엄청늘지는 않아유 ~
병원까지 실려가주세요
응급실 가서 이것저것 검사하다 간쪽에 문제가 있는것같다며
따로 검사받아봐야된다했다며 걱정하는 티 냅니다.
몇주뒤 죽상하고 회사출근하세요
관리 안하면 강경화 가능성 있으니 조심하셔야 한댓다고...
그래도 술먹이면 이직이 답이네요
술을 먹어선 안되는 지병이 있으면 이직하거나 그만두시고 몸은건강한데 술이 안받는체질이면 고생스럽더라도 해보는데까지 해보는게 어떨까요? 업계특성상 먹어야될때 안먹으면 회사내에서 입지도 좁아질겁니다
이시간에 글올릴정도면 스트레스가 많을텐데
고민좀해보세요 사람이 살고봐야지
추천 드리고 갑니다.
나도 술못마시는데 저런곳에서 못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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