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다닐때 친구와 같이 오토바이로 통학을 했습죠.
그 때 당시 비너스가 한창 유행일때 저는 줌머를 샀고 친구녀석은 비너스를 샀고요ㅋ
뭐 돈은 학원비 삥땅치고, 문제집값 삥땅치고, 주말 알바도 하고 돈을 모아서 샀었습죠.
사고나니 문제가 헬멧도 사야하는데 헬맷은 다음에 다음에 하다가 안샀네요?
그리고 약 4개월 정도를 신나게 끌고 다닙니다. 5000원 주유하면 만땅차서 1~2주는 통학을 했습죠.
늦게 일어나도 땡겨서 시간 아끼고 신호위반해서 시간 아끼고.. 거의 배달의 기수에 가까워지는 찰라.
야간자율학습 땡땡이 치고 놀러가는 도중에 우회전 하는 차가 그대로 친구 비너스 꽁무니를 들이받았습니다.
어?? 어어?? 하는순간 친구는 허리를 다쳤고 한쪽발을 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세게 치이지도 않았지만 여사님이 브레이크를 늦게 밟는바람에 친구가 본넷 위에 올라타는 상황에서
급브레이크 하니 그대로 엉덩이로 바닥에 떨어지더니 장애판정받아버리고.
사실 친구 아버지가 산악오토바이 선수셨고 그래서 오토바이 타지 말라고 그렇게 말리셨거든요.
"3년 오토바이 타서 병신 안되면 그것도 병신이다."
그말 듣고 그냥 웃었는데 친구 다치는거 보고 다시는 오토바이 안탄다 했습죠...
자전거 마실도 25세 이하 어린놈들이랑 가면 위험하게 타더라구요.
오토바이 한대당 관 하나씩 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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