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글이라 죄송합니다.
저는 감정평가로 먹고사는 사람입니다.
가끔 경매 진행을 위해 경매 감정평가할때 슬픈이야길 자주 듣습니다.
얼마 전입니다.
시골에 한적한 마을에 주택과 농경지가 의뢰되었습니다.
별일 아니겠지~ 하고 준비해서 똘래똘래 갔습니다.
갔더니 노부부가 계시네요.
두분 할머니는 허리가 꼬부러지셨고 할아버지께서는 치매가 있으신지 앉아만 계시더라구요.
할머니는 경매 들어가면 우린 어디서 살어?? 하고 계속 물어보시기만 하고...
신경은 쓰였으나, 공 과 사는 구분하고 사는지라... 조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 답은 휘적휘적 걸어다니면서 보고 주택은 본 건물보다 제시외 건물이 더 많아서 조사하는데
애를 좀 먹고 있었죠.
그런데 중? 고등학생 하나가 옵니다?? 밝게 인사하길래 어 안녕~ 하고 인사하고
집에 들어갑니다~
그랬더니 몇분뒤에 뛰어나와서 조사를 방해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마세요~ 안하면 안돼요? 계속 따라다니면서 귀찮게 하길래 얘야 이거 해야하는데...
하고 계속 귀찮게 해도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이 눈물을 흘리면서 아저씨 제발 하지마세요.
여기 아니면 우리 살곳 없어요. 제가 돈 빨리 벌어서 갚을께요.
하고 사정을 합니다. 하;;
그래서 이거 한다고 바로 경매 진행되는거 아니야 그러니까 아저씨 일하게 좀만 비켜줄래??
했더니 말은 또 잘 듣네요.
거의다 끝내고 할머니가 물 한잔 주시면서 사정을 말하십니다.
아들이 있는데 저 어린것 여따가 놔두고 돈벌러 갔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란 사람이 부모님 재산을 가지고 담보대출을 받아서 차를 산것같더라구요.
덤프인거 같던데... 그걸로 몇개월은 돈도 보내고 했댑니다.
그래서 믿고 있었는데 차사고로 사망했다고 하네요.
햐... 그래서 채권회수가 되려고 하니 경매를 넣은것이겠죠..
사정을 듣고보니 참.. 씁쓸하더라구요. 일인데 그 채권자도 보호받아야하고 이 가족도 보호받아야하는 입장인데..
그 이후에 경제력이 전혀 없는 노부부와 아이는 국가에서 보호해줘야죠..
이런데 세금을 써야하는데 어이없이 줄줄 새고있으니..
또 개인 상해보험 한달에 만원 짜리도
있는데 그 만큼 힘들었겠죠?...
그 이후에 경제력이 전혀 없는 노부부와 아이는 국가에서 보호해줘야죠..
이런데 세금을 써야하는데 어이없이 줄줄 새고있으니..
5억, 400만원씩 까주면서 약자들에게는 얄짤없네요. 죽던지 말던지 . 상식과 옳고 그름이 통하지 않는 세상인거 같습니다.
퇴근하시면서 소주한잔 기울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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