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스트글에 감자탕집 맘충 글 보고 저도 야간
근무하면서 용기내서 적어봅니다.
3.4살 연년생 남매 육아중인 육아파파입니다.
와이프와 맞벌이 가정이구요~ 불행하게(?)도
와이프 연봉이 병원에서 나이트 킵으로 일하는
간호사인 저보다 연봉이 훨씬 많기에 밤에는 병원
낮에는 애기들 얼집 등원 전,등원 후 모든 케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와이프도 일하면서 육아는 열
심히 하고 있습니다.)
엊그제는 휴무여서 ㅡ 야간마치고 나와 꿀잠자고ㅎ
혼자 독박육아를 해야하기에 얼집 하원과 동시에
연년생 남매를 데리고 부산 명지에 있는 모 키즈카
페에 갔었습니다.
평일이라 애기들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있더라구요ㅠ
키카에서 잘놀다가 사건(!?)이 터지고야 말았습니
다. 키카에 독립적인 공간에 한명만 탈 수 있는
전동기차가 있는데...
혼자 독점하듯이 타는 남자애기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그 옆에는 애기엄마도 있었구요~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여느 부모와 다르진
않았습니다. (자기 새끼는 사랑스러우니깐요!!)
울 딸내미가 전동 기차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기다리는 애기는 안중에도 없고 무한 기차놀이를
하고 있더라구요 ㅋㅋㅋ
속으로 저 엄마는 애길 언제 내려오게 하려나?!
혼자 너무 오랫동안 타는데 어떻게 좋게 이야기해야
되나?!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또 다른 일행이 오더라구요ㅎ
또 다른 일행의 남자 애기가 전동기차를 타려고
땡깡부리고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설마설마 했는데...
뻔히 그 앞에서 애기랑 기다리는거 보일텐데~
순서와 상관없이 지새끼 태우고 싶은 마음에 아무말
없이 태우더라구요!
와...순간 스팀돌아서!
쫄보같이 여러마디 했습니다.
저 : 저기요! 전동기차타려고 대기하고 있던거 안
보이십니까!? 이왕 태운거 어쩔수 없지만 순서가
있는데 그 순서를 지키지 않고 태우는건 아닌것 같
습니다. 다음부터는 순서 지켜서 태우세요!!!
그러니 애기엄마 왈 : 조금 타고 나올려고 했다며
변명아닌 변명을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애기를
안고 다른 놀이공간으로 가긴했는데...
사실 뒤늦게타도 되는데 애기엄마들 자기 애기만
생각하며 행동하는게 너무 이기적인것 같아서 소심
하게 여러마디 했던 것 같았습니다.
제가 참지못하고 욱했나 싶기도 하고 ㅡ
참 거시기한 엊그제 였던것 같습니다.
놀이터에 한정되어있는 그네나 그런것들도 다 해당 되더군요.
지금은 여섯살 딸아이가 기다리는 사람 있으면 제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양보하는데....
더 나이가 있는 아이들이 자기 안타면서 옆에 있는 친구보고 그네 잡고(맡고) 있으라고 하는 아이들 보면...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지금보다 더 팍팍하고 더 이기적일것 같아 먹먹해지더라구요. 저도 더 노력해야겠지만 지금 대한민국은 부모들이 바로서야함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ㅠㅠ
평소 스트레스 심할수도 있고
언성 안 높힌건 잘했어요 뭐라해도
애들 있는곳서 싸우는건 아니라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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