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임신 5개월된 제 와이프가 복통을 심하게 호소하여
병원 응급실로 가기위해 택시를 탔습니다.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어떤 병원으로 가야하는지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
기사님께 무조건 응급실 있는 가까운 병원으로 가달라 부탁 드렸습니다. 제가 택시를 탄곳은 송파사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예전 잠실병원있던 맞은편 에서 승차하여 똑다리 기사식당 반대편인 약100m도 안되는 송파병원 앞에 내려주시더군요.
너무 급하게 집에서 뛰쳐나온거라 미처 현금준비를 못해 개인택시기사님께 정말 죄송하다고 카드를 내밀 때 기사님 인상찌푸려
지는것 보고 울컥했지만 너무도 급박한 상황이라 다시 한번 죄송하다 말씀 드리고 병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엘리베이터 앞에 계신 환자분들이 산모가 심하게 아파하는 모습 보시더니 여기 병원말고 아산병원 같은 큰 병원으로 가야된다고 하길래 다시 와이프 부축해서 도로로 나오니 빈차로 대기중이던 방금 전 기사님 손님도 없는대 등끄시고 제가 손으로
그렇게 태워달라 부탁하였는대도 눈 마주치고 그냥 가시더군요 카드값 수수료가 그렇게 아까웠습니까...
당신도 자식이 있을거고 산모가 얼마나 고통스러워했는지는 직접 보셨지 않습니까 ...하혈이라도 해서 시트가 더러워질까봐
그러셨나요 ... 많은 분들이 개택개택 하면서 욕하시고 저도 운전하면서 험하게 운전하시는분들 많이 봤어도
정말 어제 왜 개택이라 불리우는지 알겠더군요
물론 좋으신 기사님들도 많이 계실거고 모든 택시기사님들이 욕먹으 실순 없겠지만 어제 그냥가셨던 개택분
정말 정말 그렇게 살아서 부디 돈 많이 버십시오 ...언젠가는 당신이나 당신가족한테도 비슷한 경우가 생길지도 모르지만
꼭 이해하세요...수수료가 아까워서 그런걸테니까요
혹시라도 걱정해주시는 회원님 계실까봐 검사 결과는 아산병원 분만실에서 초음파랑 혈액검사 등등 다행히 아이나 산모 이상
없다고 해서 새벽까지 수핵맞고 퇴원하였습니다. 영상이나 사진도 없는 긴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좋은 기사 택시 한번도 몬타밧습니다
친절하게 잘해주는 개택은 도착했을때 미터기 보고 시간조금 글어 딱 요름더오르는
걸로 측정해서 잔돈내주데요 ㅋㅋㅋㅋ
택시하는사람치고 차칸사람 절대 못본 1人
개택들이 괜히 개택인가요 너무 마음쓰지마세요
저두 택시별루 안조아하는데..
아무쪼록 예비 아빠가 되신다니 축하드립니다~~^^
전 얼마전에 첫 조카를 보아서 너무 기뻐요.ㅎㅎ
저흰 11월말이 출산예정일입니다 흑룡띠에 태어날 건강한 아들이지요
그사람은 자신의가족을구할수있는 또는 자신에게 복이올수있는 순간을 놓친겁니다.
사모님께서는 아마 평생 그택시를잊지못할듯하네요
임신기간엔 하나하나가 평생간다고합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가정이 생기니 모든 1순위가 가족이 되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산하실때는 부디 사람이운전하는
기사님 택시를 타실 수 있길 ....물론확률적으론 쉽지않겠지만요ㅠ
그리고 수"핵"을 맞으셨는데 방사능 조심하세요~ ㅎㅎ;;
사람도 변하는 겁니다.
이기적으로.......................
앞으로의 젊은 세대가 더 걱정입니다.
세상이 더 변할거니까요...
다행이니 개택은. 욕을 마구마구!!. ㅠㅠ 정말 개택. 휴..
그래도 태아 앞에선 요 아니 아니 아니되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건강하기만 바랄뿐입니다
참 어이없는 한국이네요..
개택........할말이 없네요
생각할수록 열이 뻗치더군요
싫어한다네요
소수에 개택들때문에 .......어휴~~~
읽는 동안 조마조마햇습니다 다른큰일이생기지 안을까해서요...
암튼 개택..개뻐스..한집안에 가장이고 아빠겠지요?왜들그러는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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