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답답한 마음에 보배 형님들께 조언을 좀 구하고 싶어서요. 우울한 글 죄송합니다.
내용은 제가 이번에 회사에서 권고사직 당했습니다. 사직 당한 이유는 좀 길긴한데 조금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일단 저희 회사는 오픈한지 1년 조금 넘은 직원이 총 16명정도에 작은 회사입니다.
회사에는 사장 사모(팀장), 사모 언니(과장), 사모에 남동생(실장) 이렇게 사장에 처가댁 식구들 3명이 나와서 같이 일을 합니다.
사장과 사이가 틀어져서 사직당한건 아니고 문제는 저 세명이 자기들이 사장인 양 직원들을 대하고
나름 전문직종인데 관련 업무에 대한 지식이라든가 능력이 없어서 맨날 사고를 내서 그 뒷수습해주는게
나머지 직원들에 일이었고 그러하다 보니 직원들에 불만은 점점 쌓여 갔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그 불만을 표출하는 제가 사모 눈에는 눈엣가시였나 봅니다.
사장이 말하길 팀장이 왜 자꾸 너하고 같이 일 못하겠다고 그러냐 너 팀장 말 잘 들을래? 아님 나갈래?하길래
제가 잘못한 거 없고 팀장 말 잘 듣는 사람을 원하면 직원을 구하시는 게 아니라 비서나 노비를 구하셨어야죠 대답했고
그냥 나갈래 말 잘 들을래?라고 계속 물어보길래 말 잘들을 생각없으니 그럼 나가라는 말씀이죠? 응 나가~이렇게 됐습니다.
가족들빼고 오픈 멤버 5명중 3명은 1년이 되자 벌써 사직했고 나머지 저 포함 2명도 곧 사직 예정입니다.
얘기가 조금 길었네요...ㅠㅠ 그만 각설하고
제가 궁금한 건 저를 노동자 대표로 반강제적으로 앉혀 놓고 연차유급휴가 대체 사용 동의서에 사인을 받았습니다.
저도 일을 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동의할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저희 회사 직원들은 연차가 없습니다.
국가지정공휴일과 여름 휴가로 대체하기 때문에 사장은 오히려 이거 다 주면 연차 오바라 내가 더 손해라고 말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번에 사직당하지 않습니까???그래서 남은 연차를 다 못쓰고 나가는 꼴이 됩니다.
이거 쓸 수 있을까요? 그냥 빅 엿을 하나 먹이고 가고싶은데 제가 생각하는 엿이라는게 이정도밖에 안됩니다...
일을 잘하면 잘했단말 들었지 이렇게 어처구니없게 사직이라니....마음이 참 착찹하네요...
공휴일은 공무원의 휴일에 대해 규정한 것이므로 사기업의 경우 쉬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휴일이 아니므로 법적으로 문제는 없습니다. 공휴일과 휴가로 연차일수가 모두 소진되지 않았다면 그에 대해서는 잔여일수에 대한 일급을 수당으로 지급해야 합니다. 휴일과 공휴일이 겹쳤다면 그날은 연차를 쓰지 않은 것으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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