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너무 고마운데, 어디에든 이야기 하고 싶은데, 말할곳이 없어서 여기다 적어요.ㅎ
잡담 싫어하시는분께는 죄송해요...
이제 결혼한지 2년되었고, 아들은 돌이되었어요.
워낙 말주변이 없는 와이프는 1년간 시아버지를 시아버지라 부르는게 어색해서 먼저 이야기를 건내는 일이 없었기에, 그걸로 다투기도 했었어요.
성격이 그런거니 어쩔수 없다 생각했는데, 이제 조금씩 아버님이라고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참 고마웠는데.
이번에 육아휴직중인 와이프가 복직하기 전에 아들이랑 같이 괌을 가려고 비행기랑 숙소를 알아보는데, 생각보다 값이 비싸게 나가더라구요...
그때 뜬금없이 이 돈으로 시아버지랑 같이 동남아를 여행가는건 어떠냐고 하더라구요.
진짜 전 말만이라도 너무 고맙더라구요 ㅎ
아버지는 와이프가 같이가자고 제안했다고 바로 물어봤지만 역시 거절하셨구요. ㅎㅎ
그래도 아버지는 속으로 많이 좋아하셨겠죠 ㅎ
요즘 처가집사람들과 트러블 있는 사람도 많고, 그걸로 이혼하니 마니 하는 사람도 많은데, 그리고 내가 돈벌이가 지금 좀 별로라 힘든데, 여행경비 써라고 170만원도 송금해주고..
몇일전에 몸이 좀 불편한 아들때문에 요즘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다투기도 했는데,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우리 사랑하는 아내
너무 고마워
아들이랑 3명이서 행복하게 살자구~
거기서 더 나가려다 거절당했지만요 ㅋ
늘~~행복하셔요
우리와이프는 밥도안먹을라고해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