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 머시기님이 올린,
굳이 이 시점에 보배에 들어오지 마라고 한 뒤에,
굳이 그분의 문자를 받아 대신 전달한 초장문의 문자는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긴 글 쓸 시간에,
1. 주머니든 찬장이든 가지고 있는 약봉지를 집어든다 (찾는 시간 포함 약 1분)
2. 사진을 찰칵 찍는다. (어플 여는시간 포함 약 30초)
3. 문자를 열어 식스머시기 님의 이름을 선택하고 사진을 클릭한다. (약 1분)
4. '약봉지 사진입니다. 대신 올려주세요.' 15글자를 쓰고 전송을 누른다. (개인차에 따라 다르지만 약 1분 30초)
합쳐서 4분입니다.
그 장문의 문자 쓰는 시간의 10분의 1만 들이면 될 일을 굳이 그렇게 돌아돌아 가시네요.
정말로 그분을 위하는 마음이 마음 속 깊숙히서 끌어나와서
하필 딱 이시기에 '보배 들어오지마세요.'라는 오지랖을 부리셨다구요?
한번 피식 웃고 가겠습니다.
사진 1장과 15글자면 될 일을 초장문의 문자를 누군가를 통해 대신 전해달라고까지 하네요.
정말 위하는거면 한방에 종식시킬 수 있도록 오히려 얼른 인증하고 끝내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오지말라고 했다구요?
전형적인 시간끌기네요.
약봉다리 그거 하나 올리는게 장문의 변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 보다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
여기 입금하고 답답한 사람들은 어디 흘린 돈 주워서 기증하신걸로 착각하시나 보네요.
식스 머시기님이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라고 했고
'예 조언대로 안오겠습니다.'라고 한 그 것이
어쩌면 마지막 선을 넘은거 아닐까 싶습니다.
거짓은 거짓을 낳습니다.
ps. 예상 시나리오.
일단 누군가의 조언을 듣고 철썩같이 행동하는 걸 보니 당분간 붕어님은 안오시겠네요.
그분이 돌아오는 시점은, 어떻게든 그 질병을 가진 사람을 찾거나 진짜 빈혈환자들이 먹는 처방약을 구한 시점이 되겠네요.
구한다음, 사진을 찍어 올리겠지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붕어님 필력 좋으시니 그동안의 시간을 채워넣을 구구절절 스토리 들고 오겠지요?
어렴풋이 어디선가 많이 보던 패턴입니다.
에효.
저는 후원을 안해서 고소는 못합니다만.. 이건 충분히 고소감이 되지 않을가 싶네요.
제가 100원이라도 보냈으면 후원사기 당하신 분들 모아서 고소했을텐데, 아쉽습니다.
ps2.
붕어님이 사기를 친다고 확정적으로 말하는게 아닙니다.
그렇게 믿고싶지도 않고, 정말로 선량한 분인데 뭔가 안맞아서 사진을 못 올린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의심의 여지가 너무나도 많아 약간 감정이 들어가있긴 하지만,
붕어님이 인증 사진 올려주시면 넙죽 절하고 사과드리겠습니다.
약봉다리 한 방이면 되는 것을 왜이렇게 돌아가시는지 모르겠네요.
만에 하나, 아니 십억만에 하나, 믿고싶지는 않지만,
붕어님이 실제로는 그 병을 가진 분이 아니다?
그러면 그 약 구하기 좀 어려울겁니다.
사이다 복수극 하시려면 약을 구하든 사진을 구해야하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릴 것 같네요.
거짓이면 보배의 무서움을 보여주는데 반드시 동참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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