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서울시내의 도로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여성 운전자의 차량을 밟고 지나가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9일 '술 취해서 차 넘어간 XX'라는 제목의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며칠 전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서울 왕십리역 근처에서 찍은 영상"이라며 "한 남성이 여성 운전자가 타고 있던 소나타를 타고 넘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 차 앞으로는 오피러스와 소나타가 있었지만 오피러스와 제 차는 안 넘고 중간에 낀 소나타만 넘어갔다. 아무리 술에 취했어도 운전자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구별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피해 여성 운전자는 술 취한 남성이 해코지를 할 까봐 겁을 먹고 혼이 나간 것처럼 보였고, 또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 젊은 남성이 소나타의 보닛에 오른 뒤 지붕과 트렁크를 차례로 밟고 내려오는 모습이 나와 있다. 소나타 차량을 운전하던 여성은 별다른 대응 없이 그냥 가던 길을 간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해당 남성에 대해 비난하는가 하면 여성 운전자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도로 위의 무법자가 따로 있었다", "무서워서 운전도 못하겠다", "소나타(여성 운전자)는 왜 가만히 있는 것이냐", "뭐라고 하려고 해도 남자니까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는 의견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