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에서 게시물 눈팅만 하는 30대 남집사 입니다.;
어쩌다가 보배에 계신 분들 중에 계실것 같아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자동차 이야기가 아니라 다소 불쾌하실 수 있는데 그냥 혹시 주변에 계신분이 있다면 부탁 드리겠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무더운 날 오전에 외근 갔다가 사무실 복귀를 하는 날이였습니다.
날이 많이 더워서 차에 표시되는 외부 온도가 29도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본인 회사가 양주여서, 서울 외근 업무 끝내고 강변북로를 타고 양주로 가려고 하는 시점 이였습니다.
아마도 자양고가차도 를 지나가고 있는 상황에 1차선 방음벽? 쪽에 왠 검은색 봉지가 벽에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이때 봉지라고 생각하고 그냥 갔어야 하는데, 헐떡이는 분홍색 혓바닥이 보여서 고양이 인것을 알았습니다.
차를 급하게 다시 돌려서 한번 더 확인..
네..고양이 맞더군요..;;
이미 집에 구조한 고양이 3마리를 키우고 있어서 그냥 못 지나가겠더군요...
날이 더워서 무조건 죽을 꺼라 생각했습니다.
(지나가면서 찍은 사진 입니다.검은 것이 고양이 입니다...)
우선 비상등을 켜고 방음벽에 붙어서 서서히 속도를 줄이면서 갔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미 지치다 못해 체력이 없는지 도망가지도 못하고 바로 차문만 열어서 잡았습니다.
그리고 상태를 보니 한쪽 눈이 심하게 눈꼽으로 붙어 있었으며, 그 외에는 이상 없더군요.
우선 병원 진료 접수 하고 의사 상담까지 진행 했습니다.
일반적인 바이러스 및 피부병 검사 모두 진행 요청 하였고, 상태 검사, 눈 상태 검사 까지 진행 해 달라고 하였네요..
검사비용 15만원 예상 하라고 하셔서 알았다고 진행 했습니다.. :)
보는것과 같이 귓속도 너무 깨끗하고, 바이러스나 감염이 없다고 하더군요..
또한 눈은 눈꼽으로 인해서 붙은거라 눈꼽 청소 해주고 약 조금 먹이면 된다고 하네요..
아이는 많이 건강해서 문제는 없다는 결론을 얻고 이제 두번째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를 구조는 하였으나, 다시 길에 방사 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키울 수는 없고...
혼남이라 평생 혼자 살수도 없는데......
그래서 결국은 병원과 합의를 하였으며, 1일 3만원씩 계산하여 임시 보호를 해주겠다는 뜻이였지요..
여기에 저는 어쩔수 없이 알았다고 하였고.. 오늘까지 임보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는 많이 귀엽습니다...이쁘고 귀여워요...
혹시 보배 회원님들 중에 이 아이의 집사가 되어 주실 분이 혹시나 있으실까 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참 이쁘고 건강합니다!!
혹여나 관심 있으신 분 있으시면 문자 한번 주시면 제가 직접 뵙고 입양 보낼까 합니다.
지역은 인천 / 서울 / 경기 괜찮습니다.
연락 주시면 빠르게 회신 드릴 수 있으니 편하게 연락주세요..
아래 사진은 어제, 오늘 아침 사진 입니다..!
- 추가 내용 -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입양 의사를 밝히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가장 먼저 연락주신 화성에 계신 집사님과 수요일에 만나서 입양을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끝자리 2780)
그리고 9마리 키우시는 분도 계셨는데 선뜻 10마리 까지 가능하다고 하셔서 감동 받았습니다.
지방에 계신분도 의사 표현 해주시고 너무 감사하네요..
추가로 기사로 써주신'인사이트' 박아영 기자님께도 감사하다 전합니다.
다들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받은 은혜는 언젠가는 꼭 갚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처자분들
뭐합니까!!
이런분 안붙잡고~~~~
고양이도 사랑하고
고양이를 마음으로 품으신
님을 사랑해 주실
처자분의 빠른 연락을 기다립니다^^
좋은일 하셨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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