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작은 제조업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약 10여년 전에 새로 시작하면서 사장님께서 같이 일해보자고 해서 지금까지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사장님의 100% 자본금으로 시작했으며...
제가 투자한 돈은 없습니다.
그리고 어렵게 어렵게... 한해한해 버티면서...
개인사업자가 법인으로 변경되고... 사업도 조금 안정되며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해 급여는 사장님 임의데로... 동결 혹은 월 10만 인상 수준이었습니다.
그렇게 10여년이 흐른 지금....
전 10여년 전보다 급여가 25%정도 올랐습니다.
매해 시작하면서 사업이 힘들다고 동결하자는 사장님 말씀과...
법인 전환하면서 10%의 지분이 저에게 주어졌고~ 년말에 배당이 나오면 이걸로 주겠다는 말만 믿고
(급여 동결 협의.. 협의도 아니고 통보였습니다.) 아직 배당한번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여튼 그냥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다가..
오늘 우연히 사장님의 급여금액을 알게 되었습니다.
10여년 전보다 250% 인상되어서 매월 가져가시더군요~!!
지금....
제가 그 사실을 알고 지금 충격아닌 충격때문에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초기 투자 비용이 없어서... 동업도 아니고 걍 사업자 말단 직원이라서.. 사장님께서 주신 급여 감사하게 받아야 하는지요?
아니면... 10여년 동안 사업 안 망하게 현재까지 유지시켜온 댓가에 대한 보상을 바래도 되는지요?
전 솔직히 초기 투자금액은 없지만.. 법인전환하면서 10% 지분도 좀 서운했었습니다.
이제 나이먹어서 어디 나가서 현재 급여 받기도 힘들어서 때려치고 나가기도 그렇구요~!
그렇다고 현재 급여가 한가정 꾸리며 저축이 안되는 상황이라서 만족하며 살 처지도 못됩니다.
형님들... 제가 어찌 해야 할까요?
사장님과 어떤식으로 면담을 해야 할까요?
절이 싫으면 걍 조용히 떠나야 할까요?
사장님과의 급여비교가 무의미 하지만...
사장님과 저는 나이차이가 10살이고...
10여년전 급여는 100만 차이에서 지금은 500여만 차이가 납니다.ㅠㅠ
그냥 뭔가 뒷통수 맞은 느낌이라서.. 이렇게 두서없이 형님들께 상담해봅니다.
제 욕심이 과한건가요?ㅠ
(걍... 처자식 한달 먹고 10년 안에 아파트 한채 구입할수 있도록 저축만 할수 있는 수준이면 만족하겠습니다.)
월 400만? ㅠㅠ
저도 안타깝네요...ㅠㅠ
사람에 대한 믿음에 대한 실망이 더 크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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